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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7.11 21:33
인텔, 영업 손실로 일부 유럽 반도체 투자계획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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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영업 손실로 일부 유럽 반도체 투자계획 중단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 또는 연구개발(R&D) 시설, 독일, 폴란드, 아일랜드, 스페인, 프랑스 및 이탈리아에 투자 미국 반도체 업체인 인텔이 영업 손실로 인해 일부 유럽 반도체 프로젝트 투자계획이 중단 또는 연기되면서 유럽연합(EU)의 반도체 산업 육성 목표 달성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인텔은 독일, 폴란드, 아일랜드, 스페인, 프랑스 및 이탈리아에 신규 반도체 생산공장 또는 연구개발(R&D) 시설에 수백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으로, EU의 반도체 생산 확대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EU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공급망 혼란의 재발 방지를 위해 반도체 공급망 강화 및 역내 생산 확대를 추진중으로, 이를 통해 글로벌 반도체 생산 점유율 20% 달성을 계획이다.인텔 관계자는 아일랜드, 독일 및 폴란드 등 현재 진행 중인 프로젝트에 집중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인텔은 최근 유럽 현지 정치 전문지인 폴리티코와 인터뷰에서 2023년 반도체 제조 부문에서 70억 달러의 손실을 기록한 후 프랑스와 이탈리아에 대한 투자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되었다고 언급했다. 인텔은 파리 남서부에 연구인력 총 450명 규모의 인공지능 및 고성능 컴퓨터용 반도체 연구개발 허브의 연내 설립을 추진하려 했으나 일시 중단되었다. 하지만, 인텔 관계자는 현재 해당 프로젝트의 ‘범위’를 조정하고 있는 상황으로, 프랑스가 여전히 인텔의 미래 연구개발 허브가 될 것이라는 결정에는 변동이 없다고 언급했다. 인텔의 이탈리아 반도체 공장 건설 계획도 연기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이탈리아 정부에 따르면, 지난 3월 인텔은 2022년부터 추진해온 총 투자액 45억 유로 규모의 이탈리아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연기했다. 총 투자액 300억 유로 규모의 인텔의 독일 마그데부르크(Magdeburg)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 프로젝트도 일부 지연되고 있으며, 주요 제조시설에서의 생산공장 가동은 ’28년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독일 정부가 아직 해당 프로젝트 보조금 승인을 EU에 공식 요청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텔은 마그데부르크 반도체 제조시설 건설에 총 3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며, 독일 정부는 해당 프로젝트에 대해 약 100억 유로의 보조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shkim@theeurojourn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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