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스페인 경찰은 바르셀로나 지역에서 한국인 등 관광객을 상대로 경찰 사칭 범죄를 저지르는 범죄단 13명을 검거했다.
스페인 경찰은 이들은 모두 이란 국적자라고 밝혔다.
범인들은 경찰 신분증 및 가짜 단속 표지판을 이용하여 호텔 또는 공항 인근에서 불심검문을 가장하거나 바르셀로나 외곽 고속도로 및 순환도로에서 차량 검문을 가장하여 수색 및 소지품 검사 명목으로 금전이나 귀중품을 1분 안에 절도한 후 차량을 이용하여 빠른 속도로 도주하는 수법을 사용하였다.
또한 통상 9명이 팀을 이루어 수 대의 중고 차량에 나눠 타고 경찰 추적 감시, 범행 대상 물색 등 역할을 분담하고, 검거를 피하기 위해서 허위 신분증으로 중고 차량을 구매하거나 임대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스페인 경찰은 이들이 도시를 옮겨가며 범죄를 저지르고 있고 이러한 유형의 범행이 이탈리아를 비롯한 타 유럽에서도 광범위하게 퍼져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같은 범죄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벨기에 브뤼셀,스페인마드리드 및 바르셀로나 등에서 여행객들을 상대로 발생해 한국인 피해자들도 다수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