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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4.30 22:39
유럽 전역에서 사회 불안 증가
조회 수 1745 추천 수 0 댓글 0
유럽 각국 정부들이 복지 기금을 급격히 삭감하는 등 긴축정책을 펼치면서 실업률이 증가하자 사회불안이 점점 커지고 있다.
독일 기술자들이 6.5% 임금 인상을 위해 파업에 나서고, 스페인에서는 50개 마을에서 노동자들이 복지 기금 삭감과 실업률 급상승으로 인해 거리 시위에 참여하면서 EU 27개국의 상황이 점점 더 불안정해지고 있다고 영국 일간 The Guardian지가 보도했다. 국제 노동 기구(ILO)는 “제대로 된 직업의 부족으로 인해 사회가 점점 불안정해지고 있다. 사회불안 지수는 106개 국가 중 57개국에서 2010년에 비해 2011년 상승하였다”고 언급했다. ILO의 보고서는 유럽, 중동, 북미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를 파업과 시위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지역이라고 강조했다. 독일에서는 유세한 산업 노동 조합인 IG Metall이, 전국에 걸쳐 시작된 파업과 데모가 국가 공휴일인 5월 1일 이후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독일 남부 바바리아의 공장들이 가장 심하게 타격을 입었다고 한다. 제조업 근로자들은 일자리를 보존하는 게 고작일 뿐, 회사 임원들이나 주주들에게 주어지는 보상들은 받지 못하고 있다. 고용자 연합은 14개월에 걸쳐 3%의 임금 인상을 제안했지만 인플레이션이
2.7%임을 고려하면 사실 동결이나 마찬가지다. 스페인에서는 Mariano Rajoy 총리가 이끄는 보수당의 지출 삭감에 저항해 수천명이 시위에 나섰다. 교육과 건강 부문에서 지출 삭감은 특히 심한 데, 이는 스페인에 불황과 25%에 가까운 실업률을 초래한 채무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시위의 규모는 크지않다. 조직위에 따르면 비 때문에 사람들의 참여도가 낮다고 한다. ILO가 걱정하는 것은 젊은 이들이 노동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길이 막혔다는 것이다. 단기 계약직은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젊은이들과 여성들에게 타격이 크다는 분석이다. ILO측은, “4년간의 국제적인 위기 동안, 노동 시장의 부조화는 더욱 구조화 되었고 따라서 뿌리뽑기도 더 어려워졌다. 특히, 장기 실업자처럼 특정한 그룹은 아예 노동 시장에서 제외될 위험도 크다. 다시 말해, 경제가 회복세로 접어들어도 그들은 새로운 일자리를 얻지 못할 가능성이 다분하다“고 말했다. 이어서, “직업을 갖고 있는 이들 중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불안정하고 위태로운 상태에 놓여있다. 예를 들어, 선진국에서는 시간제 직업이 2/3 이상 증가하였으며, 계약직도 반 이상이 늘어났다”면서 상황의 심각성에 대해 강조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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