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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5 05:05
유로존 공황으로 전세계적인 주가 폭락
조회 수 1930 추천 수 0 댓글 0
유로존의 정치적 마비 현상이 세계 경제 침체에 기폭제가 되고 있다는 증거가 늘어감에
따라 투자자들이 겁을 집어먹으며 세계 주가에서 수십억 파운드가 증발해버렸다. 지난달 미국에서 단지 69,000개의 일자리가 생겼다는 사실은 경제 위기로 고전 중인 유럽으로부터의 수요 감소가 수천 마일 밖 미국 기업들에게도 타격을 입히고 있다는
점을 부각시켜주는 것이라고 영국 일간 The Guardian지가 보도했다. 영국에서는 5월 제조업 생산량의 급격한
하락으로 인해 England 은행이 침체에
맞서기 위한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늘고 있다. 스페인의 경우 은행들에 대한 지원에 고전하면서 긴급구제를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상황에 놓여있다. 미국 기업들은 고용을 늦추고 있는 중이다.
그에 따라 5월달 공식적인 실업률은 4월의
8.1%에서 1퍼센트가 상승했다. 9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한 것이며 이는 주요 선거를 앞두고 있는 오바마 대통령에게 상당히 불리한 소식이다. England 은행의 총장 Mervyn
King 경은 이미 더블딥에 빠져있는 영국이, 유로존이 산산이 조각날 위험에 처해있는 상황에서 무사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처럼 세계 도처에서 전파되고 있는 위급한 소식들은
2008년 후반과 2009년 초반, 리만브라더즈의 몰락으로 인해 세계 주요 경제가 대침체기에 빠졌을
때의 우울한 기억들을 되살리고 있다. 유로존 증권거래소들은 스페인의 계속된 불확실성으로 인해 심한 타격을 입었다. 독일 DAX 인덱스는 3.4%로 하락했고 프랑스 CAC는 2.2%가 감소되었다. 주요 원자재의 가격들도 하락했다.
전세계적으로 공통적인 미약한 수요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브렌트유는 3퍼센트 이상이 감소한 98.77달러로 하락했다. 혼란
속에 투자자들이 안전 자산으로 몰려듬에 따라 금값은 2년만에 가장 큰 일간 성장을 기록하며 3퍼센트가 올랐다. FxPro의 Michael Derks 최고 전략가는 “파도가 이렇게나 강하면 그에 맞서 수영할 이유가 없다. 구명보트에 올라 그저 최선을 바라야만 한다”고 말했다. 아일랜드의 투표자들은 재정협약을 지지하기로 했다.
그로써 비록 아일랜드가 긴축에 대한 시위에 동참할 것이라는 두려움은 덜게 되었지만, 스페인의 불안정함과 그리스 차기 선거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투자자들에게는 별다른 위안이 되지 못했다. 강경노선을 취해 온 독일은 다소 유화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스페인의 3%의 적자 삭감 목표 달성을 위해 브루셀이 1년을 더 허용해 줄 것에 대해 독일 재경부 대변인이 지지했기 때문이다. Johannes Blankenheim 대변인은 “필수적인 조치들을 이행하기 위한 스페인의 노력을 지지한다. 하지만 우리는 비호의적인 경제 상황의
전개로 인해 스페인이 그 목표를 달성하기 어려우리라는 것도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 중앙은행의 Mario
Draghi 총재는 유럽 정상들에게 ‘무기력한 은행들’과 ‘곤경에 처한 정부들’이라는 양방향에서의 도전들에
맞설 비전의 제시를 촉구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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