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정상회담 이후, 주식, 유로화 급등

유럽 정상들이 이탈리아의 차입 비용 감소 노력을 돕고 스페인 은행들을 지원하기 위한 긴급 구제 기금 사용 규정 완화에 동의한 이후, 유로화와 세계 주가는 급등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브뤼셀에서의 정상회담이 EU지역 재정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켜줄 수 있는 조건들을 이루어주었다는 기대 속에 투자자들이 증식 자산을 찾는 한편, 안전 상품은 매도했다고 한다.

이러한 동향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원조는 조건들의 이행과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 이후 한때 주춤했었다. 총리의 발언이 유로존 내 각국의 문제 접근에 대한 태도의 차이와 앞으로도 정치적 합의가 순탄치만은 않을 것이라는 것을  상기시켜주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단지 일시적인 동요에 그쳤고 시장은 분위기는 여전히 낙관적이었다.

Commonwealth Forex의 Omer Esiner 최고 시장 분석가는 “EU 정상들의 회담은 17개 회원국들이 2년 동안 겪어왔던 위기 해결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전망을 가져다주었다”고 말했다.

EU 합의 소식 이후 시장의 반응은 재빨랐다. 유로화는 8개월만에 일일 최대치를 기록하며 1.7%가 올라 $1.2658가 되었고, 거의 2%가 오른 호주 달러와 같은 성장 중심 통화의 반등을 이끌었다.

주식시장에서는, 월스트릿의 S&P 500이 2.5%가 상승하며 올해 초 이래 가장 두드러진 일일 성과를 올렸다.

29일의 반등은 미국 주식이 3.9% 라는 높은 수치로 6월을 마감하도록 해주었다. 하지만 분기로 따지면 전반적으로 3.6%하락한 것이라고 한다. FTSE All-World 주가 지수는 아태평양 지역의 2.1% 상승으로 인해 3%가 올랐다.

FTSE Eurofirst 300은 프랑스와 이탈리아 은행들의 유로존 사태에 대한 염려가 줄어들면서 2.5%  반등하였다. 마드리드의 Ibex 35는 4% 이상 올랐고, 로마의 MIB는 6.6%가 상승하였다.

시장의 낙관성에 대해 전반적으로 역상관 관계를 갖는 미국 달러 지수는 1.4% 하락했다. 이로 인해 금 가격은 트로이 온스 당 $47에서 $1,598로 반등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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