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의 인플레이션은 7월까지 3개월 연속 안정적이었다. 그러나 통화연합 17개국이 불황으로 향하고 있다는 지난주 초의 증거들로 인해 ECB로 하여금 보다 공격적인 조치를 취하도록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파이낸셜 타임즈(FT)의 보도에 따르면, 유로존 연간 인플레이션은 1년전과 비교해 7월에 2.4퍼센트로 고정적이었고 지난 2개월 동안 변화가 없었다. EU의 통계 사무국인 유로스탓에 의하면, 16일 통신 물가의 3.1% 급락과 안정적인 에너지 가격은 주택 가격의 3.8% 급등을 상쇄하는 것을 도왔다.
소비자 물가 안정에 대한 고무적인 자료는 유로존 경제가 올해 2분기에 위축되었다고 EU가 언급한 후 발표되었다. 유럽의 경제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이야말로 유로존이 겪고 있지 않은 단 한가지 문제라고 수개월 간 강조해왔다. 경제전문가들이 걱정하는 것은 사업 신뢰도 및 제조활동에서의 급락이다.그로 인해 많은 회사들이 수천개의 일자리를 폐쇄할 수 밖에 없었다.
런던 도이치 은행의 마르코 스트링가 경제전문가는 유로존의 거시경제 상태가 악화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ECB가 9월에 금리을 삭감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침체된 산업 생산량과 기록적인 실업률은 소비자 물가에 계속해서 압력을 줄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가들은 지적한다. 또 에너지 가격의 단기적 급상승이 일시적으로 인플레이션을 증가시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부정적인 경제 성장과 인플레이션의 안정세는 ECB에게 금리 삭감에 대해 보다 큰 능력을 줄 가능성이 있다. 이미 금리는 7월에 기록적인 0.75%로 삭감된 상태이다. 금리 삭감은 투자를 재점화하고 사업 심리를 신장시키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경제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암울한 경제 상황은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에게 유로존 경제를 회생시키기 위해 금리을 삭감하는 한편 특별한 조치들를 취하도록 압박을 가할 수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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