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와 운송비 상승으로 인해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8월, 11개월만에 처음으로 증가하였다. 이는 유럽 중앙 은행의 금리 삭감 의지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유로스탓의 자료를 인용하여 8월 유로존 17개국의 소비자 인플레이션이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증가해2.6%를 기록했다고 보도하였다.
인플레이션은 5월부터 7월 사이 2.4%였다. 유로스탓은 물가가 7월 0.5% 하락한 것과 비교해 8월에는 0.4% 올랐다고 말했다. 마찬가지로 가격이 오른 연료와 음식, 술, 담배를 제외한 연 인플레이션 비율은 1.5%였다.
가장 크게 하락한 것은 통신 비용으로 예년과 비교해 3.1%가 감소했다. 수송비는 1년 전과 비교해 8월 4.8%가 올랐고, 술과 담배의 가격은 4.5%, 주택비는 4.1%가 올랐다. 6월 바렐당 100달러 이하였던 브렌트유는 8월에는 바렐 당 117달러로 상승했다. 통신 비용과 마찬가지로 오락, 문화, 교육 비용은 상당량 하락하였다.
몇몇 이코노미스트들은 인플레이션이 9월에 더욱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레이션을 2% 이하로 유지할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 유럽 중앙 은행은 지난주에 올해와 내년 물가 상승 추정치를 각각2.4-2.6%, 1.3%-2.5%로 조정하였다. 중앙 은행은 지난주, 잠재적으로 무제한인 채권 매수 계획을 새롭게 시행하였다. 그러나 주요 금리는 기록적으로 낮은 0.75%에서 변동시키지 않았다.
14일 유로스탓은 유로존 고용자 수가 2분기 1억4천6백4십만명으로 안정화되었다고 말했다. 취업률은 지난 3분기 동안 감소하였으며 2012년 2분기에는 예년보다 0.6%가 낮았다. 유로존 내 실업률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으며 6월과 7월에는 11.3%를 기록하였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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