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 1/3의 영국인들만이 유럽연합에 머무르는 쪽을 택할 것이라는 결과가 발표됐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약 33퍼센트의 유권자만이 영국의 유럽연합 회원국 상태를 유지하고자 하는 카메론 총리를 지지했다. 50퍼센트는 유로존 이탈를 원했고, 17퍼센트는 아예 투표를 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국의 유럽연합 잔류 여부에 대한 투표는 1975년에도 치뤄졌다. 당시 67.2퍼센트가 유럽연합에 가입하는 것을 찬성했으며 반대표는 32.8퍼센트였다.
지난달 카메론 총리는 보수당 내 유로 회의론자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영국이 EU회원국으로써 남도록 하기 위해 모든 힘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카메론 총리가 헛되이 고집을 부리는 것만은 아니다. EU에서 이탈하길 바라는 유권자들의 12%는 카메론 총리가 재집권할 경우 마음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47%는 반대 입장을 재고할 수도 있다고 답했다.
5억 인구의 단일 시장에서 이탈할 경우의 영국 경제에 있을 위험에 대해 경고하는 기업 정상들로 인해 친유럽연합 측은 1975년과 마찬가지로 자금 조달에 문제가 없을 것이다. 카메론 총리는 또 연립정부의 파트너이자 친유럽연합파인 자민당과, 보수당의 반대파인 노동당의 지지마저 받게 될 것이다.
여론 조사에서 카메론 총재에 앞선 노동당의 에드 밀리반드 총재는 금주 영국의 유럽연합 관계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덴마크, 스웨덴, 네덜란드를 방문한다.
영국의 정치인들이 유럽에 대해 열띤 논쟁을 펼치고 있는 반면오는 동안 유권자들의 관심은 냉담한 편이다. 15개 우선 과제 중 유럽 문제는 건강, 교육, 경제에 훨씬 밀린 14위를 차지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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