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에서 3번째로 빈곤한 국가인 라트비아가 3주안에 유로존에 가입할 예정이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발디스 돔브로브스키스 라트비아 총리는 다음달 초에 정식으로 라트비아의 유로존 가입을 신청할 것이며 자국이 올해 말까지 18번째 회원국으로써 입성할 것을 목표 하고 있다. 수도 리가의 관료들은 유럽 위원회와 유럽중앙은행과 회담을 진행하고 있다.
돔브로브스키스 총리는 “단지 기술적인 문제만이 남았다. 7월까지 모든 절차가 끝날 것이다”라고 언급했다.
에스토니아는 2011년 유로존 채무 위기가 한창일 때 가입했으며 그 이후 번영을 계속하였다. 라트비아의 경제는 금융 위기 이후 25%가 위축되었으며 유로존 가입 후 에스토니아와 흡사하게 번영할 것을 희망하고 있다.
리투아니아는 내년에 가입 신청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알기르다스 부트케비시우스 리투아니아 총리는 “계획이 준비되었으며 정부의 결의안도 작성되었다고 말했다. 내년에 지원, 2015년에 유로존에 가입할 것을 염두에 두고 계획을 이번주에 완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로존 가입에 대한 논의는 폴란드에서도 활발하다. 리만 브라더즈 사태 이후 폴란드는 EU에서 경제 침체의 늪에 빠지지 않은 단 하나의 국가이다.
동유럽 국가들이 3년 동안의 예산에 그 생존이 걸려있는 유로존에 가입하고자 줄을 서는 모습은 자못 역설적으로 느껴진다. 유로존이 가장 불안정한 시기에 오히려 안정을 구하고 있고 있기 때문이다.
돔브로브스키스 총리는 “유로존 가입은 보험의 한 종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우리는 신중한 재정 정책을 고수할 것이며 경제가 재과열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 라트비아의 경제는 이미 완전히 유로존의 영향권 내에 있으며 따라서 유로존 가입은 재정과 경제적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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