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경제는 2010년 2.4%에서 2011년에는 1.8%로 성장세가 둔화되다가 2012년에는 마이너스 성장(-0.2%)으로 전환되었다.
2012년 2/4분기 들어 국내총생산(GDP)이 전분기에 비해 0.5% 감소(전년동기대비로는 0.3% 감소)한 데 이어 이후에도 성장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이러한 벨기에 경제의 부진은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수출 위축, 가계의 실질가처분소득 감소에 따른 소비지출 축소, 대내외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기업투자 위축 등이 주요 원인이 되었다.
국내총생산 구성항목별 증가율을 보면 2011년 중반까지는 수출이 경제성장을 견인하였으나 2011년 4/4분기 이후 수출이 활력을 잃은 가운데 주거투자,민간소비 등 내수도 감소세가 지속되었다.
민간소비는 2011.4/4분기 이후 전년동기대비 5분기 연속 감소세를 지속해왔으나, 주거투자는 2011년 2/4분기 이후 7분기 연속 감소세가 지속되었다.
재화 및 서비스 수출은 2011년 4/4분기 들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기 시작한 후 계속 부진한 상황이다.
벨기에의 소비자물가는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안정되었으나 2010년 이후 상승세로 반전했다.
원유 및 원자재가격의 상승기조 속에서 벨기에 경제는 대외의존도가 높기때문에 EU 여타국가들에 비해 물가가 상대적으로 더 크게 상승했었으나, 2012년 11월 이후 2% 초반대로 안정되었으며, 금년 1월에는 1.5%까지 하락했다.
벨기에의 고용사정은 정부의 다각적인 고용안정정책에 힘입어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7% 중반대로 양호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2010년부터 시작된 유로존 재정위기로 역내 경제부진이 지속되면서 위기국을 중심으로 고용이 감소하고 있으나 실업률 면에서 벨기에는 경제위기의 영향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았으며, 유로 및 EU지역 전체 평균에 비해 3%p 이상 낮은 수준이다.
벨기에의 수출입은 2010~2011년 기간중 두 자리수 신장세를 보였으나 유로및 EU 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경기 회복 지연 등으로 2011년 하반기 이후 크게 부진했다.
지난해 벨기에 수출은 전년대비 0.4% 증가하는 데 그쳐 239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수입은 0.7% 증가해 2453억 달러를 기록,
무역수지는 -63억 유로로 전년(-90억 유로)에 비해 적자폭이 축소되었다.
하지만, 벨기에 경제는 세계 교역 회복으로 대외개방도가 높은 벨기에의 수출 증가에 유리하게 작용해 2013년 하반기부터 수출 증가에 힘입어 완만히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