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페인의 5월 차동차 판매량이 급락함에 따라 올해 회복을 기대하던 제조업체들의 희망도 사그라들고 있다.
로이터 통신의 보도에 따르면, 경제위기 속에서도 4월에 수요가 다소 증가함으로써 제조업체들은 안도하였지만 5월 들어 독일의 차동차 시장이 9.9%로 크게 위축되자 자동차 업계는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프랑스에서의 판매량은 4월 5.2% 감소에 이어 5월에는 10.3%가 하락하였다. 이탈리아에서의 자동차 판매량은 4월의10.8%보다는 낮지만 7.9%로 역시 크게 하락하였다. 스페인의 5월 판매량은 2.6%가 감소하였다.
유럽 전역에서 4월 차량 등록대수는 부활절 특수로 19개월 만에 최초로 증가하였다.
5년에 걸친 위축으로 인해 궁지에 몰린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침체기가 끝나기만을 절실히 고대하고 있다.
유럽의 채무위기와 정부의 긴축정책으로 가장 심하게 타격을 입었던 스페인에서 5월에 비교적 하락세가 덜 했던 이유는 정부의 지원 때문이었다. 같은 이유로 4월에는 10.8% 판매량이 급증했었다. 주요 업체 중 Renault의 46% 하락과 Volkswagen의 17.3% 하락이 스페인 시장에서 판매량 위축을 초래하였다. Renault는 프랑스에서도 판매량이 20% 급감하였다. General Motors의 Opel 브랜드도 ¼ 위축되었으며 Ford 역시 16.6% 판매량 감소를 기록했다.
한편, 벨기에의 자동차 판매량은 9.2%가 상승하며 업계에 한가닥 희망을 안겨주고 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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