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비드 카메론 영국 총리는 유럽연합과 미국 간에 “사상 최대 규모의 상호 무역 협정”을 체결할 계획을 발표했다.
영국 공영 방송 BBC의 보도에 따르면, 카메론 총리는 수출 신장과 성장 촉진을 목표한 무역 협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발언하였다. 카메론 총리는 성공적인 협정이 전세계 모든 무역협정을 합친 것보다 더 큰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발언했다.
바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첫번째 협상이 7월에 워싱톤에서 열릴 것이며 2014년 말까지 종결지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사소한 문제들을 넘어 거시적인 안목으로 임하면 협약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고 믿는다”라고 언급했다.
카메론 총리는 협정이 EU 경제에 수천억 파운드의 혜택을 줄 것이며 미국과 다른 국가에도 각각 800억파운드, 850억 파운드의 이익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협정으로 2백만 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상점에서는 보다 다양한 상품들을 저가에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카메론 총리는 “한 세대에 한 번 찾아올 만한 기회이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이 협정을 이뤄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유럽 의회의 헤르만 반 롬푸이 회장은 “미국과 유럽은 세계 경제의 근간이다. 기업과 소비자들을 위해서도 이번 협정은 지극히 상식적인 경로이다”라고 말했다.
협상은 프랑스의 잠재적인 반대표로 인해 한 때 위협을 받았었다. 그러나 14일 EU 관료들은 영화와 텔레비젼 산업을 협상에서 제외하라는 프랑스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이에 대해 몇몇 관련자들은 협상 시작도 전에 미디어 사업 부문을 제외시키는 것이 미국으로 하여금 다른 분야까지 제외시키도록 시도하게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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