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시위 등 혼란 속에서도 지속 성장한다
터키가 한국처럼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50년 간 이어오면서 최근 10년 사이에 고성장을 기록하여 신생 중진국으로 도약하고 있다.
터키는 정치적으로 종교를 분리시킨 세속주의를 채택하고, 1인당 국민소득이 1만 달러를 돌파한 신흥경제국이지만 국민 대다수(99%)가 이슬람을 믿고 있으며 돼지고기를 금기하는 등 이슬람 문화를 내포하고 있다.
터키의 1인당 평균 GDP는 1만673달러로 중진국 수준이나 터키 이스탄불, 이즈미르, 앙카라는 문화적,경제적인 면에서 유럽 대도시와 차이가 없고 이미 2 만달러 이상인 것으로 추정된다.
OECD 주요 대도시 인구집중률에서 터키의 이스탄불, 앙카라, 부르사가 모두 세계 1~3위를 차지할 정도로 터키는 대도시 인구 집중화 경향이 높은 편이다.
특히, 이스탄불은 터키 인구의 20%인 1500만 명 규모이며, 전체 상업거래의 30% 이상이 이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다.
터키에서 공권력이 이스탄불 시내 몇 안 남은 녹지대인 탁심스퀘어의 재개발에 반대하여 게지 공원을 점거한 터키 국민들에게 물대포와 최루탄 등을 이용한 폭력 진압을 하면서 사상자가 증가하고 있다.
터키의 휘발유 값은 1ℓ당 3500원 수준으로 세계 1위이며 생활물가는 매년 10% 수준으로 상향조정되고 있다.
하지만, 터키는 EU국가와의 비교에서도 근소한 차이로 인구 2위, 영토 1위, 철강산업 2위, 건설 경쟁력 세계 3위, 나토(NATO)국 중 방위산업 분담 2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터키는 EU와 중동 국가 간의 관계에서 힘과 균형을 갖춘 강력한 조정자 역할을 하는 국가일 뿐만 아니라 중동 국가 사이에서도 조정자 역할과 카스피해 연안국의 맹주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최근, 터키의 시위가 여전히 진행되고 있으나, 이를 비관적으로 여기는 전문가들은 극히 제한적이고 오히려 이들은 터키를 지속성장 가능 국가로 평가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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