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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7.16 23:40
미국 - EU 간 무역협상,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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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유럽연합 사이의 무역 회담이 우호적인 분위기 속에 시작되었다. 그러나 12일 미국과 유럽연합의 사무관들은 2014년 말 협정이 완전히 체결될 때까지 힘겨운 협상이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니엘 멀라니 미국 측 수석대표의 발언을 인용하여 로이터 통신은 유럽연합이 미국의 첩보활동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멀라니 대표는 첩보활동 문제가 무역협상과는 별도로 평행선상에서 토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연합의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체로 수석대표는 “유럽연합의 입장에서 봤을 때 협상은 무척 성공적이었다”고 평가하며 “양측 모두 금번 협정이 시장 접근성, 규제능력, 규칙제정 등의 면에서 경제를 변혁시킬 잠재력을 지니고 있음을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미국과 유럽연합 양측은 2014년 말까지 포괄적인 무역협정을 체결할 것을 목표하고 있다. 상호무역협정을 통해 양측에 남아있는 관세를 마저 철폐하고 농업에서 화학, 서비스업에 이르는 분야의 규제 장벽을 완화하고자 하는 것이다. 18개월 내에 협정을 완결지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멀라니 대표는 쌍방이 모두 신속하게 움직이고 있으나 협정은 핵심요소들에 의해 결정될 것이라고 답했다. 미국의 EU에 대한 첩보활동 문제로 프랑스가 2주 동안 협상의 지연을 제안하는 등 회담 초기에는 어려움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미국과 유럽연합은 지난주 초 이 문제에 대해 따로 회담을 진행함으로써 무역협정은 진전을 보이게 된 것이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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