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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8 00:05
유럽, 유전자조작 작물 넘지 못할 철옹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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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공학 업체 몬산토는 유럽연합이 과학보다 정치를 우선시함으로써 유럽의 농부들이 다른 지역보다 10년 이상 뒤쳐져 있다고 비판했다. 영국 일간 타임즈지의 보도에 따르면 몬산토의 이사들은 유럽연합의 규정들로 인해 유전자조작(GM) 작물들을 EU 내에 출시할 수 없다고 불평했다. 몬산토는 GM 작물들을 EU 내에서 재배하기 위한 신청서를 제출했지만 EU의 승인 거부로 최근 완전히 철수하였다. 몬산토의 브렛 베게만 이사는 “신청서를 1998년부터 제출해 왔지만 지금까지 계속해서 거절만 당했다”며 “한 번 더 제출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EU 내에서 GM 작물은 옥수수와 감자 단지 두 종류만이 재배되고 있다. 몬산토의 후안 페레이라 부사장은 “자원은 풍족하지 않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으로 사용해야만 한다. 유럽은 감정이나 정치에 의한 것이 아니라 과학에 기반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충고했다. Acre의 크리스 폴락 박사는 “식량에 대한 수요와 가격이 급격히 오르고 있는 시점에서 효과적이고 환경에 유익한 기술을 배제하는 건 비상식적이라고 생각한다”며 EU에서 정치적 교착 상태로 인해 GM 작물 재배에 대한 승인이 거부되었다고 진단했다. 몬산토 및 여타 업체들은 시장 출시 이전에 제품들이 엄청한 테스트를 받는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생명공학 회의론자들은 여전히 이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 유럽위원회는 GM 작물 재배를 유럽 각국이 결정하도록 제안했지만 현재 더 이상 진행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프레드릭 빈센트 대변인은 프랑스와 독일, 오스트리아를 포함한 여러 회원국들은 EU의 결정과는 독립적으로 GM 제품들을 거부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적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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