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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9.18 00:09
유로존, 산업 악화로 경제 회복 기대에도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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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유로존의 산업 생산량이 급격히 감소하면서 최근의 강한 경제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에 불과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 타임즈지의 보도에 따르면 생산량은 6월에 비해 1.5%가 감소했다. 특히 독일의 생산량이 2.3%나 감소하면서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안겨 주었다. 마킷(Markit)의 크리스 윌리암슨 이코노미스트는 “3분기 시작에 있어서 매우 실망스러운 발표이다. GDP가 재차 위축될 수 있다는 위험의 존재가 명백하다”라고 말했다. 미국의 영향으로 중량화물에 있어서의 낙폭이 특히 두드러졌으며, 대출 비용 또한 전 세계적으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유럽중앙은행의 자료에 의하면 7월 M3 통화(通貨)는 2.2%가 증가한 반면, 민간 대출은 이탈리아와 스페인 중소기업들의 신용 경색을 반영하듯 1.6%가 위축되었다. 이탈리아의 산업 생산량은 1.1%가 감소했으며 그에 따라 이번 분기에 불황을 탈출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도 타격을 입고 있다. 이탈리아의 3년 만기 채권의 차입비용은 2.73%로 11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으며 채무는 작년 7월의 280억 유로에 비해 금년에는 510억 유로로 급증했다. 이는 연체금 환납에도 원인이 있지만 지나친 긴축정책으로 불황의 골이 깊어진 것과 세수의 감소에도 기인하고 있다. 제프리즈의 데이비드 오웬 이코노미스트는 “긴축정책은 불필요했다. 이탈이아에게 결여되었던 것은 ‘성장’이다. 2000년 이후 경제는 거의 성장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니콜라스 스피로 이코노미스트는 긴축을 할 수도 하지 않을 수도 없는 위태로운 상황이라며 특히 이탈리아의 은행들이 자산의 질적 하락으로 인해 골칫거리로 부각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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