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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0.08 19:39
EU 외무장관, 이집트인들에 정치 협상 참여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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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캐서린 애쉬튼 EU 외무장관은 이집트 정부와 무슬림 동포단에 포괄적 정치 협상에 참여할 것을 촉구했다. 로이터 통신은 그러나 양측 모두 그러한 요구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무함마드 무르시 이집트 전 대통령이 7월 축출된 이래 이집트 정부는 회교도 저항 운동을 강력히 탄압해 왔다. 그 과정에서 수백 명의 동포단원들이 사망했고 그 지도자들은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수감되었다. 무슬림 동포단 측은 정부가 이집트 역사상 최초로 자유 선거로 선출된 대통령을 축출했다는 이유로 이집트 군부와 협력할 수 없다고 전했다. 정치 위기 및 시나이 반도의 회교도 무장 단체 공격 증가로 이집트의 관광 산업과 해외 투자는 커다란 타격을 입었다. 8월 애쉬튼 외무장관과 유럽의 사절들은 이집트 군부의 무르시 대통령 지지자들에 대한 탄압을 저지하는 데 실패했다. 8월 14일 이집트 보안 병력은 무르시 대통령 지지자들을 습격하여 수백 명을 사살하기에 이른다. 무슬림 동포단의 암르 다라그 씨는 정부로부터 사태 해결을 위한 아무런 논의나 노력도 없었다면서 “무르시 전 대통령을 계속해서 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이집트인들은 무르시 대통령이 재임 중에 경제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했으며 권력을 장악하려 시도했다는 이유로 무슬림 동포단에 등을 돌렸다. 3일 성명서에서 무슬림 동포단은 이집트 군부를 히틀러에 비유했다. 이에 대해 이집트 정부는 무슬림 동포단이 테러 활동을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무르시 전 대통령이 축출된 이래, 시나이 반도에서는 날마다 무장 단체의 공격이 행해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100명 이상의 보안군이 목숨을 잃었다. 시나이 반도는 이스라엘 및 수에즈 운하와 접해 있기 때문에 유럽 각국은 이곳의 불안정한 상황에 예의 주시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대호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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