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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01 20:29
유럽 경제 위기, 점점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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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경제 위기는 회복되기는커녕 점점 악화되고 있다고 한 자선단체가 조사결과를 근거로 주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자선단체 카리타스는 경제 위기로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은 EU 7개국에서 새로운 빈곤 계층이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카리타스의 대변인은 “조사 결과를 통해, 경제 위기가 끝났다는 인식은 사실과 다를 뿐만 아니라 금융인들이 초래한 사태의 대가를 빈곤층이 치르고 있음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리스, 사이프러스, 아일랜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루마니아, 스페인 모두에서 불평등은 심화되었고, 빈곤과 사회적 소외로 고통받는 이들은 늘어났다. 아일랜드의 경우 소득 불균형은 2009년과 2010년 사이에 급증하여 상위 20%의 소득이 하위 20%보다 5배나 많았다. 사이프러스에서는 작년 한 해 동안 노인 빈곤율이 두 배나 증가했다. 사이프러스의 노인 빈곤율은 29.3%로 EU 28개국 중 가장 심각하다. 그리스에서는 경제 개선을 위해 시행한 긴축정책이 오히려 상황을 악화시키자, 절망에 빠진 국민들이 극우파를 지지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경제 위기의 가장 심각한 부작용은 특히 노동 시장으로 진입하려는 젊은 졸업생들로 대표되는 새로운 빈곤층의 출현이다. 포르투갈과 스페인, 그리스에서는 청년 실업자가 급증했다. 카리타스는 이들 세대 전체가 노년에도 빈곤을 겪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로저널 박소영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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