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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4.14 18:47
유럽 연합, 푸틴이 보낸 협박편지에 신중한 맞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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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연합, 푸틴이 보낸 협박편지에 신중한 맞대응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럽연합 18개국에 보낸 협박편지로 자원무기화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난 10일 로이터 통신이 밝힌 바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주 유럽 8개국 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밀린 가스대금을 지불하지 않으면 우크라이나에 가스공급을 끊고 유럽에는 가스 송출량을 줄이겠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의 빚을 유럽이 함께 책임지라는 명백한 협박이다. 현재 유럽이 러시아에서 공급받는 가스 중 삼분의 일은 우크라이나를 경유한다.
유럽연합 내에서는 러시아와의 심각한 충돌을 피하고자 하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유럽위원회 자원담당위원 Günther Oettinger위원은 지난 금요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게 가하는 압박을 완화시킬 해결책으로 자금 원조를 할 것이라고 답했다. 스페인 일간 엘 파이스 EL PAÍS 지의 보도에 따르면Oettinger위원은 수일 내로 우크라이나의 자원 및 외교 관련 인사들과 만나 이 협조 방안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당초 유럽연합의 공식입장에 따르면, 2020년까지 우크라이나에 사회 안정을 위한 원조를 제공하고 110억 유로를 대출할 예정이지만, 이는 가스비 등의 일반 요금을 지불하는 용도는 아니었다. 그러나 IMF, 세계은행과 함께 토의 중인 원조의 일부가 이번에 러시아가 요구한 지불에 대응 자금으로 흘러갈 것임이 명백해졌다. 전문가들은 푸틴이 요구한 지불액의 출처를 밝히려고 고심 중이다. Oettinger위원은 푸틴이 명기한 금액에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다는 입장이다.
유럽 집행부는 어떻게든 러시아와의 대립을 피하고자 한다. 한 대변인은 푸틴의 편지에 대한 직접적인 비난을 피하며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자원을 정치적 무기로 사용하는 것은 어느 쪽에도 이롭지 않다. 러시아가 수출하는 자원의 70퍼센트를 중단하면 유럽은 마비될 것이다. 또한 이로 인해 러시아는 국가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수입을 잃게 될 것이다.”
푸틴의 편지를 받은 18개국도 공식 발표를 삼가고 있다. 이 18개국은 러시아의 에너지 공급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동유럽국가들과 발트해 연안국, 그리고 독일이다. 룩셈부르크에서 14일 월요일 논의될 이번 사태는 곧 열릴 미국과 유럽연합, 우크라이나 대표가 모두 참석하는 우크라이나지역 긴장완화를 위한 회담에서 면밀히 검토될 예정이다.
(사진: 11일 금요일 도네츠크를 방문한 아르세니 야체누크 우크라이나 총리:로이터통신)
스페인 유로저널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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