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 시민, 유럽 의회 선거 관심없어

유럽연합 시민, 유럽 의회 선거 관심없어

EU선거가 다가오지만, 유럽연합 시민들은 막상 선거에 큰 관심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유럽 극우정당들의 선전이 예상되고 있다. 

(사진 출처: Seuddeutsche.de)

지난 11일 유럽 12개국에서 조사된 Ipsos Mori의 설문 결과를 인용한 독일 경제뉴스지(Deutsche Wirtschaft Nachrichten)의 보도에 따르면,  20여일 다가온 유럽의회 선거에 대한 유럽연합 시민들의 관심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3억7천만 유럽시민들이 참여할수 있는 이번 유럽의회 선거에는5월22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

조사 대상자 중  38%만이 곧 열리는 유럽의회 선거에 관심이 있는 것으로 나타난 반면, 조사 대상 중 62%가 유럽 의회 선거에 대한 관심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고 응답한 결과를 가져왔다. 한편, 설문 응답자 중35%는 반드시 선거에 참여하겠다고 밝혔으며, 30%가 선거에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답했지만, 무려 35%는 선거에 참여하지 않겠다라고 답변한 것으로 전해졌다.

5년마다 실시되는 유럽의회 선거는 각 유럽회원국의 선거제도에 따라 열리며, 인구수에 비례해 의석수가 결정된다. 특히, 유럽통합을 반대하고 반외국인/ 이주민 정서에 편승해 이민 규제를 주장하는 영국의 Independence Party나 프랑스의 Front National등의 극우정당들이 크게 선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씽크 탱크 오픈 유럽(Open Europe)의 분석에 따르면, 이번 선거에서는 총 751명의 유럽의회 의원들이 선출될 예정이지만, 이중 최소 3분의 1은 위와 같은 여러 극우성향의 군소정당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큰것으로 점쳐지고있다.

더욱이, 극우 군소정당들이 연대해 원내 교섭단체 구성 등 최악의 시나리오도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유럽 의회에서 유럽 극우정당들의 세력이 커지면 유럽연합의 통합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