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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5.19 19:23
아일랜드 슈퍼마켓 시장, 독일계 업체 선전으로 경쟁 점입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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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일랜드 슈퍼마켓 시장, 독일계 업체 선전으로 경쟁 점입가경
독일계 양대 슈퍼마켓 체인 알디(Aldi)와 리들(Lidl)의 기세가 무섭다. 알디와 리들은 양사 합계 점유율이 15.6퍼센트에
달하며 업계 3위인 던스 스토어스(Dunnes Stores)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아일랜드 인디펜던트(Independent)지가 보도했다. 시장 조사 기관 칸타르 월드패널(Kantar Worldpanel)의 최근 자료에 따르면 알디는 부활절 기간을 포함한 올해 1/4분기 지난 분기 대비 22퍼센트 성장하며 시장 점유율
8퍼센트를 차지했고 리들은 같은 기간 12.2퍼센트 성장하며 7.6퍼센트의 마켓 쉐어를 나타냈다. 칸타르 월드 패널은
알디와 리들의 활약이 기대 이상이라 평가하며 기존 시장 지배 사업자들과의 비교 시 그 활약은 보다 더 두드러진다고 밝혔다. 한국에서도 홈플러스로 잘 알려진 아일랜드 시장 1위 테스코(Tesco)가 이번에도 변함없이 수위를
차지했지만 시장 경쟁이 격화되면서 지난 분기보다 점유율이 4.1퍼센트 하락한 26.3퍼센트를 나타냈고, 업계 3위인 던스 스토어스 역시 같은 기간 1.3퍼센트
역성장하며 점유율 21.6퍼센트에 그쳤다. 아일랜드 제 2도시 코크(Cork)에 기반을 두고 있는 머스그레이브
그룹(Musgrave group)이 보유한 수퍼발류(SuperValu – 최근에 Superquinn에서 브랜드명 변경)가 지난 분기 대비 0.5퍼센트 성장한 25.1퍼센트의 점유율을 나타내며 빅3 중 유일하게 점유율
하락을 면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시장조사 결과가 테스코와 던스 스토어스에 경고음을 나타낸 것이라고 한목소리로 말했다. 테스코는 최근 수년간 아일랜드 시장에서 경쟁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을 시인하면서도
아일랜드 경제가 살아나고 있음에도 소비자들은 여전히 지갑을 열지 않고 있다며 문제의 원인을 밖에서 찾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은 테스코의 이번 시장 점유율 결과가 작년 7월 이래 최저 수준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테스코가 여전히 업계 최고의 경쟁력을 자랑하는 유통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조직을 재정비하여
하위업체들 특히 알디와 리들에 좀 더 공격적인 정책을 취하지 않을 시 업계 1위 타이틀 수성을 더 이상 안심할 수 없을지도 모른다고 경고하고 나섰다. 던스 스토어스에 대해서도 여전히 가공할만한 시장 지배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나 최근 유통 구조 개선에 대한
일련의 투자가 큰 효과를 보지 못했음을 지적하며 장기적으로 시장 점유율 하락이 예상된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독일 유통 연합군 알디와 리들의 파상공세에 기존 빅3의 반격은 또 어떻게 진행될지 아일랜드 슈퍼마켓 시장 형국이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다. 아일랜드 유로저널 신철웅 인턴기자 eurojournal2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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