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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7.14 22:49
우크라이나 정부군, 분리주의자 점령지역 습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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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정부군, 분리주의자 점령지역 습격
13일 일요일, 수십 대의 탱크를 앞세운 우크라이나 정부군이 친러시아 성향 분리주의자들이 공화국으로 선포한 루간스크 지역 공격에 나섰다. 이틀 전인 11일 분리주의자들의 공격으로 정부군 수십 명이 사망한 데에 대한 맞대응이다. 정부군은 이웃도시 도네츠크도 공격대상으로 삼고 있다.
스페인 일간 엘파이스EL PAÍS 지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금요일 분리파들의 공격으로 우크라이나 정부군 수십 명이 사망했고, 사건발생지역인 도네츠크 주민 7만 명이 주말 동안 피난길에 올랐다. 페트로 포로셴코 대통령은 이 사건을 수습하기 위해 브라질 대통령 딜마 로셰프의 월드컵 폐막식 초대를 거절했고, 전세계 언론들이 기대했던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통령의 공식석상 맞대면은 연출되지 못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분리주의자들의 거점을 포위하여 더 이상의 분쟁을 막고자 공격을 감행했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포로셴코 대통령의 발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정부는 반란군들이 무기를 내려놓는다는 조건 하에, 협상테이블에 나갈 준비가 되어 있다.
이 와중에 우크라이나 국경 근처의 한 러시아 가정에 우크라이나발로 추정되는 발사체가 떨어져 한 명이 사망하고 두 명이 부상을 입는 사건이 발생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갈등이 격화되었다. 러시아정부는 이전부터 주의를 기울였던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의 폭발물 피해로 끝내 자국 사상자가 발생한 데에 강하게 항의하며, 이 사고로 “돌이킬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대변인 안드레이 리센코는 러시아의 위 발언을 근거 없는 비난으로 치부하며 해당 사고는 러시아 내부의 테러리스트의 소행일 수 있다는 의견을 내비쳤다. 정부군과 분리파군 간의 충돌 빈도와 피해규모가 점점 늘어나면서 우크라이나 사태가 국지전이 아닌 전면전으로 치닫게 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우크라이나 도네츠크 지역의 미사일 발사기 –출처: AP통신 EVGENIY MALOLETKA)
스페인 유로저널 이승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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