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경제위원장, "그렉시트 일어나지 않을 것"
그리스는 유로존에 속하며 유로화인 단일 통화는 그렉시트(Grexit)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합의 하에 존재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렉시트는 그리스와 탈퇴의 합성어로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의미한다.
영국 BBC(31일)방송에 따르면 피에르 모스코비치(Pierre Moscovici)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경제위원장은 최근 인터뷰에서 "우리는(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를 막기 위해 모든 것을 할 것" 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그는 이렇게 하기 위해서 "그리스 정부도 이전의 약속들을 지킬 필요가 있다" 고 못박았다.
프랑스의 전 재무장관이기도 했던 모스코비치는 또한 그리스의 긴급구제 내용과 관련 국제 채권단인 트로이카(European Commission, European Central Bank, International Monetary Fund)와 협상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모스코비치와의 인터뷰는 최근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연합인 시리자(Syriza)당이 승리한 후 이뤄졌다. 시리자 당은 그리스 채무의 반을 탕감 받을 것이라는 공약을 내걸었고 이와 더불어 급여와 연금인상을 약속했다.
모스코비치는 위원장은 "그리스가 있을 곳은 유로존" 이라고 말하면서 "유로존이 그리스를 필요로 하고 있고 그리스 또한 유로존을 필요로 하고 유로존에 있고 싶어 한다" 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로존의 안정은 굉장히 중요하며 유로화에 대한 신뢰를 주기 위해서는 그렉시트가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그는 유럽이 그리스 총선의 결과에서 나타난 국민들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과 같이 그리스의 전 정부가 이전에 한 약속들 또한 무시되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러한 이슈들은 조용하고 평화적인, 그리고 침착한 방법으로 논의가 되어야 한다" 고 말하면서 "이 (새로운) 정부는 정확히 의도하는 바를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전달해야 한다" 고 촉구했다.
<사진: BBC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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