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경제, 올해 0.6% 성장할 듯
지난 해 다소 부진했던 이탈리아의 경제가 올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다.
유럽연합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는 2015년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률 전망을 0.6% 설정하고 2016년에는 이보다 높은 1.3%로 발표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인 The Local(5일)에 따르면 올해와 내년의 경제 성장 전망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이전에 내놓은 전망보다 높은 수치이다. 이 언론은 1월 중순 유럽중앙은행(European Central Bank)이 발표한 부양정책에 힘입어 이탈리아의 경제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이언론은 이탈리아 제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수출 물량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면서 국내 소비도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유가 하락으로 인해 에너지 소비에 대한 가격이 떨어짐에 따라 이탈리아의 가정 내 예금이 증가해 결국 소비증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취업시장이 안정을 찾지 못해 집행위원회는 많은 이탈리아 가정은 미래를 위해 더 많은 예금을 쌓아둘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탈리아의 실업률은 12월 소폭 감소해 12.9%를 기록했다. 또한 이탈리아의 경제는 지난해 0.5% 감소했고 2013년에는 무려 1.9% 줄었다.
한편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의 발표 외에 이탈리아 중앙은행(Bank of Italy)는 최근 자국의 경제가 올해 0.5% 성장하고 2016년에는 1.5% 이상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부양정책으로 유럽 중앙은행이 양적 완화 계획을 발표하기 전의 전망치인 0.4%와 1.2%보다 높아진 수치이다. 이러한 호전된 경제성장 전망은 유로존 경제회복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The Local 전재>
영국 유로저널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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