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유로존 경제 긍정적 전망
유럽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정책과 저유가를 영향으로, OECD가 유로존에 대한 경제 성장 전망치를 전격 상향 조정했다.
OECD(경제 협력 개발 기구)는 계속되는 저유가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 완화 프로그램이 유럽 연합 각국의 경기 회복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판단, 유로존에 대한 경제 성장 전망치를 전격 상향 조정해 발표했다.
파이낸셜 타임즈의 보도에 따르면, 프랑스 파리에 소재한 경제 협력 개발 기구는 전 세계 경제 성장 전망치도 상향 조정했는데, 일본과 인도가 기존의 예상치를 넘어 빠른 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일부 OECD 소속 이코노미스트들은 낮은 인플레이션과 저금리가 재무 안정성에 위험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경고하기도 했다.
OECD는 유로존이 올해 1.4%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으며, 2016년에는 2%대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기존의 예상치를 각각 0.3% 가량 상회하는 수치로, 유럽중앙은행의 최근 경제 성장 전망과도 일맥 상통한다.
오랜 기간 임금 수준이 정체되어 있던 독일에서도 마침내 경제 성장률이 상승하기 시작해, 올해 1.7%의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며, 이는 지난 해보다 높은 수준으로, OECD가 11월에 발표했던 전망치보다 0.6% 높은 성장 전망치이다. 경기 회복은 유럽 대륙 전반에 걸칠 것으로 예상되어, OECD는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각각 0.3% 및 0.4% 상향 조정한 1.1% 및 0.6%로 조정해 발표했다.
OECD는 장기간 지속된 실질 소득 수준 정체와 부실한 노동 시장, 및 지나친 저금리를 탈피하기 위한 유럽중앙은행의 '월 600억 유로 자산 매입 프로그램' 을 높이 평가했다.
<사진 출처: The Financial Times>
영국 유로저널 임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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