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의 자동차산업, 고속질주로 경제 성장 견인해
중동부유럽 국가들의 자동차 산업이 고속 질주하면서 경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2014년 중동부 유럽에서만 360만대의 신차가 생산되었고, 이는 유럽연합(EU)생산량의 20%, 전세계생산량의 4% 가량이었다.
중동부 유럽 경제성장의 중심에는 자동차 산업이 큰 몫을 하고 있으며, 특히 슬로바키아, 체코, 루마니아에서의 생산이 가장 성공적으로 슬로바키아와 체코가 중동부유럽국 자동차 생산의 2/3를 담당하고 있다.
중동부유럽의 자동차산업은 약 850,000개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슬로바키아와 체코 총제조업의 각각 32%, 22%를 차지하고 있다.
중동부유럽 지역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들은 주로 서유럽이나 다른 유럽지역으로 수출되고 있으며, 오직 4%가량이 미국으로, 7%가량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다.
슬로바키아 현지 언론인 The Slovak Spectator지의 보도에 따르면 슬로바키아는 2008년 총 575,800대의 자동차를 생산했으나, 6년이 지난 2014년에는 무려 993,000대의 자동차를 생산해 자동차 산업으로는 중동부 유럽 국가 중 가장 빠른 성장율(+ 72%)을 보이고 있다.
기아자동차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은 올해 상반기 신차 169,000대와 286,000개의 엔진을 생산해 러시아와 영국에 각 14%, 스페인(10%), 독일(8%), 이탈리아(7%)에 수출했고 슬로바키아 내수로 불과 약 1.6%만을 소화해냈다.
가장 많이 생산된 모델은 SUV 스포티지(50% 이상)였으며, 그 뒤로 cee'd(32%)와 Venga(9%) 모델이었다.
가장 많이 주문된 엔진은 '1.7리터 디젤 엔진' 이었으며, 총 엔진 판매의 26% 차지했다.
기아 슬로바키아는 2014년 총 323,000대의 신차 및 493,000개의 엔진을 생산하였으며, 45억9천만유로의 수익을 냈다. 기아 슬로바키아는 현재까지 총 200만대 이상의 신차를 생산하였으며, 3,800개의 일자리를 공급하고 있다.
체코자동차 생산량은 올해 상반기에 자동차는 676,775대, 트레일러는 13,527대 생산해 총 690,302대를 생산해 의 전년동기대비 6.11%증가한 수치이며, 트레일러는 9.34% 증가 했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자동차생산량이 전 세계 자동차 생산 비중의 5.0%를 차지했다.
한편,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세계 자동차생산 자료(해외생산은 현지국가에 포함)를 분석한 결과 한국의 자동차생산은 452만대로 10년 연속 세계 자동차생산국 5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 2004년 한국에서 269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했던 현대기아차는 지난해에는 359만대의 완성차를 국내에서 만들어 10년 사이 국내 생산량이 90만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슬로바키아 유로저널 송원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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