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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9.01 22:45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로 유럽 경제에 악영향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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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위안화 평가절하로 유럽 경제에 악영향 전망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라 중국으로 수출되는 유럽산 제품들의 가격 상승으로 인해 유럽의 대중국 수출 기업들이 크게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따라 중국 위안화 평가절하가 본격적으로 실행되었던 기간동안 전세계 증시에서 유럽 증시가 중국(고점 대비 약 40% 폭락,위안화 평가 절하이후 18%))에 이어 전세계 두 번째로 하락 폭이 높게 나타났다. 프랑스 나티시스(Natixis) 투자은행 분석에 따르면 중국에 수출하고 있는 유럽 기업들이 근본적으로 제품 단가 혹은 마진율을 낮추지 않는 한 위안화 평가절하는 유럽 기업에 악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우려했다. 브라이언 가르니에(Bryan Garnier & Co) 유럽투자은행의 세드릭 로시 연구원은 중국인들의 명품 구매 중 70%가 유럽에서 이루어지고 있는데, 위안화 평가절하로 이들의 유럽 관광이 감소하는 경우 유럽에서의 명품 소비 또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파리KBC는 유럽지역에 진출한 한국의 명품 브랜드(MCM, 루이까또즈 등) 또한 주요 소비자인 중국 관광객들의 유럽 관광 소비 위축으로 매출액에 일부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중국의 위안화 약세로 인해 가장 타격을 크게 입은 곳은 아시아 증시에 비해 유럽 증시가 더 컸던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가 중국이 위안화 가치 절하를 시작한 8월 10일부터 증시 급락세가 진정됐던 지난 25일까지 전 세계 82개국 증시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중국 위안화 가치 절하로 가장 많이 하락한 20곳 중 11곳이 유럽 국가로 밝혀졌다. 그리스 증시와 독일 증시, 네덜란드 증시 등이 17%가량 떨어졌다. 프랑스 증시와 이탈리아 증시도 15% 정도 하락했다. 영국을 비롯, 스웨덴·노르웨이·핀란드·벨기에도 12~14%가량 떨어졌다. 유로존의 문제아로 꼽히는 그리스나 이탈리아, 스페인뿐 아니라 유럽 강국으로 불리는 독일이나 프랑스, 영국이 모두 하락률 상위 국가에 이름을 올렸다. 증시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려는 우려가 커지면서 유럽의 대(對)중국 수출길이 막힐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경제가 경착륙하면 소비 여력이 줄어들 수 있고 위안화가 평가 절하되면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유럽 명품의 가격이 인상되는 효과가 있어서 유럽 기업들의 매출이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유럽 입장에서는 중국으로 나가는 수출이 줄어들 수도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독일의 경우는 지난해 대중국 수출이 독일 국내총생산(GDP)의 2.5% 수준인 990억달러(약 116조5천억원)를 기록했고, 그 외 프랑스나 이탈리아, 스페인도 54억~210억달러의 상품을 중국에 수출했다. 반면, 신흥국 증시는 위안화 환율이 평가 절하되기 이전, 미국의 기준 금리 인상 이야기가 시작될 때부터 자금 회수를 우려한 외국인 자금이 신흥국 시장에서 빠져나가면서, 이미 외국인 자금이 상당 부분 회수되었기 때문에 이번 위안화 약세 당시에는 칠레 6.5%, 태국과 멕시코·남아프리카공화국은 8.4% 등 6~8%를 기록하기도 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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