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원자력발전소,의도적 부실 운영 10년간 지속
체코 원자력발전소의 관리 하청업체가 지난 10년간 의도적으로 부실하게 운영해온 사실이 밝혀져 방사선 안전문제로 일부 원전의 가동이 중단된 것이 밝혀짐에 따라 충격을 주고 있다.
체코 Radio Praha 보도를 인용한 KIKA해외시장 동향에 따르면 체코전력공사(CEZ)가 운영 중인 Dukovany 발전소의 4개 원자로 중 3곳이 지난해 9월, 방사선 안전 문제로 폐쇄됨에따라 원전 전력 생산량이 전년대비 18% 감소하였다.
이와같은 Dukovany 원자로 폐쇄는 CEZ의 하청업체가 실시하는 X-rays 검사에 결함이 발견되면서 결정되었으며 이로 인해 2015년 한 해에만 25억코루나(약 9천2백만유로)손실을 가져왔고, 올해 추산 피해액은 10억코루나(약 3천7백만유로)가 예상되고 있다.
CEZ의 Daniel Benes 회장은 "해당 하청업체가 무려 10년 동안 방사선 안전관리를 의도적으로 부실하게 진행해왔다."고 폭로하면서 "만약 해당 업체의 모든 직원들이 이 행위를 알고 있었다면 이를 범죄행위로 간주하고 처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5년 체코 수출 신기록 달성
한편, 이 방송은 2015년 체코의 수출규모가 對러시아 수출이 30%나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7.2% 증가한 3조9천억코루나(약 1,400억유로)로, 연간 수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보도했다.
체코 Era 은행의 Jan Bures 수석이코노미스트는 "작년 체코의 수출 호조는 제조업 활성화(특히 자동차산업), 주요 수출시장인 유로존의 경제회복, 저유가 지속 등에 기인하며, 체코 코루나화 약세의 영향은 크지 않았다."고 분석했다.
그는 아울러 "작년 체코의 주요 수출 대상국은 EU역내국(총 수출의 83% 이상)으로 對EU 수출의존도 심화에 따른 우려가 제기되고 있지만, 서유럽 시장은 아시아나 남미 시장보다는 안정적이기 때문에 오히려 서유럽 시장에 중점을 두는 것이 유리하다."고 덧붙였다.
체코 유로저널 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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