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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트럼프가 임명한 차기 EU 대사 후보 임명 철회 촉구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의회가 미국 도널드 대통령을 “전투적이며 악의적”이라고 표현하며,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차기 EU 대사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전무후무한 시도를 하고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EU의 보수당, 사회당, 그리고 자유당 대표들은 한데 모여 어떻게 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명한 테드 말록 차기 EU 미국 대사 후보의 임명을 막을 수 있을 지에 대해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말록 후보는 사업가 출신으로서 지난 2016년 6월 영국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를 오랜 기간 지지 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어째서 EU에 정치적 활동을 염두해 두고 있냐는 영국 공영 방송 BBC의 질문에 말록 후보는 “나는 구소련 붕괴 당시 외교적인 활약을 한 경험이 있다. 나는 현재가 아마 또 다른 연합을 길들임에 있어서 적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여기서 “또 다른 연합” 이란 EU를 일컫는 것으로서, 트럼프 대통령 정권 아래 미국이 EU의 정책과 주권에 관여하겠다는 선전포고를 늘어놓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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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붙여 말록은 트럼프 대통령이 “EU를 그닥 탐탁치 않게 여긴다”고 밝히며, 유럽 연합 집행 기관의 수장인 쟝 클로드 융커 총리를 “초국가적이고 비선출적”이라고 공개 비난했다. 말록은 융커 총리를 “룩셈부르크 같이 작은 시의 시장으로 어울릴만한 인물”이라고 일컬으며 “융커 총리는 아마 룩셈부르크로 돌아가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에 여러 EU 수장들과 독일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 등은 말록을 EU의 존재와 가치관에에 “충격적인 수준의 앙금을 품고 있는 자”라며 공개 비난을 서슴치 않으며, 트럼프 대통령에 말록 대사 후보의 임명을 철회 할 것을 촉구 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가디언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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