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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04 04:21
EU 위성항법시스템 갈릴레오 예산 문제로 지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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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 위성항법시스템 갈릴레오 프로젝트가 지속적으로 증가되는 비용 문제 등에 부딪혀 당초가동 예상시기인 2008년에서 2011년,그리고 2013년으로 다시 연기되었다. 프로젝트 계획 당시엔 투자비가 22억 유로에서 34억 유로로 증가했지만 관련업계는 최소 45억 유로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했다. 8년 전 EU 갈릴레오 프로젝트가 시작될 당시 2008년도 가동을 계획했지만 컨소시엄 구성과 시험위성발사가 지연되고 비용이 계속 증가하면서 EU집행위는 갈릴레오 가동시기를 2013년으로 연기했다. EU 집행위는 더 이상의 갈릴레오 가동시기를 미룰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이지만 전문가는 갈릴레오 프로젝트가 복잡하고 무분별하게 설계돼 시스템지시서를 다시 배포해야 하는 등 또 다시 연기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26개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야 하는 갈릴레오 프로젝트 2단계지만, 아직도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사업자와 어떤 로켓을 사용할지도 정하지 못하고 있다. EU 집행위는 회원국의 강한 불만에도 2013년까지 필요한 갈릴레오 설치투자비도 당초 22억 유로에서 34억 유로로 늘렸지만 관련업계는 최소 45억 유로에서 60억 유로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한,갈릴레오 운영을 위해서 25년간 총 140억 유로가 추가로 필요한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EU집행위는 갈릴레오 프로젝트를 위해 이미 개발비만 25억 유로를 지출한 상태라 어떠한 상황에도 프로젝트를 포기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미국이 GPS시스템을 보강한 갈릴레오와 비슷한 정확도의 GPS III를 2015년에 가동할 예정에 있어 갈릴레오 가동시기도 더 이상 연기할 수 없는 입장이다. EU의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현재 위성항법시스템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미국의 GPS망을 보완하고 GPS와 상업용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한 독자적인 위성항법시스템(Global Navigation Satellite System)사업.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27개 EU회원국 외에도 역외파트너로 중국·이스라엘·사우디아라비아·우크라이나·인도·모로코 등 9개국이 참여하고 있으며 한국도 지난 2006년 갈릴레오 프로젝트 참여협정서를 체결했다. 갈릴레오 프로젝트는 2013년부터 가동돼 약 25년간 사용할 갈릴레오는 유럽형 민간용 위성항법시스템으로 총 27개의 인공위성과 3개의 예비위성으로 구성돼 미국의 GPS시스템과도 호환될 예정이다. 독일 파이낸셜타임즈 보도 등을 인용한 함부르크무역관에 따르면 EU 갈릴레오 서비스를 통해 2020년까지 약 15만 명의 신규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며 2020년부터 매년 2000억 유로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도 세계 위성항법시스템 시장규모는 약 600억 유로로 매년 25%씩 증가해 2020년에는 2750억 유로 규모에 서비스 사용자도 약 30억 명으로 늘어나고,세계 위성항법시스템 시장의 30%를 점유하고 있는 EU는 향후 갈릴레오 시스템과 함께 시장점유율을 높여나갈 계획이라고 무역관은 전망했다. 한편,EU 갈릴레오의 반사이익을 노리는 중국은 이미 갈릴레오 프로젝트에 2억 달러를 투자해 향후 증가할 갈릴레오/GPS 단말기시장 선점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kn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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