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내 극우주의 확산에도 EU 지지도 올라

유럽 내 극우주의 확산에도 EU 지지도 올라

영국의 유럽 연합 (European Union, 이하 EU) 탈퇴 (이하 브렉시트) 를 선두로 프렉시트 (프랑스의 EU 탈퇴), 그리고 넥시트 (네덜란드의 EU 탈퇴) 등의 주장이 불거졌지만 실제 EU 회원국 내 EU에 대한 지지도는 전년 대비 증가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유럽 의회가 6개월마다 실시하는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조사 결과 EU 회원국 내에서 'EU 가입은 좋은 일'이라는 응답은 57%로 작년 9월 조사 때 대비 4%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유럽 의회는 이같은 수치가 세계 금융위기 발생 전인 2007년 (58%) 과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히며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의 보도에 따르면, 안토니우 타자니 유럽 의회 의장은 "설문조사 결과는 매우 고무 적" 이라고 전하며 "해당 결과는 국제적인 격변기에 살고있는 유럽 국민들의 EU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다" 고 말했다.

덧붙여 타자니 의장은 "우리는 유럽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EU 내 안보를 더욱 철저히 하고 민주적인 방향으로 그들의 생활을 개선할 수 있는 모든 대안을 적극 추진해야 한다” 고 전했다.

유럽 의회의 해당 조사에 따르면 이미 탈퇴를 결정한 영국에서 마저 'EU 가입은 좋은 일'이라는 지지도가 49%로 집계 되었다. 이는 작년 9월보다 2% 오른 수치이다.

한편, 해당 조사에서 EU 회원국 국민은 EU가 개선할 수 있는 분야에 대해 테러와의 전쟁 (80%), 실업 (78%), 환경보호 (75%), 탈세 (74%) 등에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을 요구했다.

<사진 출처: 텔레그래프 캡쳐>

영국 유로저널 이진녕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