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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0 02:13
EU 그리스 사태와 독일 민족주의로 난항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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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이번 그리스 금융 구제안에 대한 의견 분열 및 독일의 민족주의에 따른 EU와의 갈등 등으로 향우 10년 간 암울한 시기(bleakest moment for a decade)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되었다. 지난 25일 브뤼셀에 모인 EU 대표들의 회담은 암울한 경제 전망 및 EU 회원국들 간 의견 불일치로 인해 지난 90년대 이후 가장 극심한 EU의 정치적 침체기를 예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EU 고위급 관리들은 EU가 경기침체, 금융 부채, 그리스 사태, 그리고 리스본 조약에 따른 관료적 사안에 대한 갈등으로 총체적 위기에 처했다고 밝히고 있다. 특히, 유럽의 최대 경제국가로 평가되는 독일이 최근 들어서 방어적인 태도와 민족주의로 선회하면서 EU의 움직임을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Thomas Klau 유럽의회 국제 관계부 의원은 독일이 베를린 장벽 붕괴 이전에 비해 EU의 통합에 비협조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으며, 독일의 신세대들은 EU 통합에 지지하는 입장을 보이는 것을 구식으로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 앞서 독일은 그리스 금융 구제안에 대한 EU의 제안에 반대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독일의 Angela Merkel 재무장관은 독일인들이 그리스 구제방안을 적극 반대하고 있으며, 이는 EU 조약에도 위배되는 사태를 초래하게 된다고 전하고 있다. EU 관계자들은 과거 독일의 중앙은행이 무너졌을 당시 EU의 도움을 받지 못한 독일인들은 지중해 국가들에 대한 EU의 금융 구제가 없을 것이라고 들었으나, 이제 와서 그 약속을 어기게 되는 셈이니 독일인들로서는 이를 반대할 수 밖에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유로저널 전성민 기자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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