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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바이오 연료 자동차보다는 전기 자동차에 중점을 둔 에너지 효율이 높은 클린 카를 선택했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4월 28일 전기 자동차에 중점을 둔 에너지 효율이 높은 클린 카 촉진전략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EurActiv, euobserver지 보도 등을 인용해 브뤼셀KBC가 전했다.

유럽의 경우 각종 운송수단이 내품는 이산화탄소가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의 약 25%를 차지하고, 전체 석유 소비에서도 7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UN의 추정치에 의하면 전 세계 자동차 수가 현재 8억 대에서 2030년에 가서는 16억 대가 될 것이다.

이런 측면에서 EU 집행위는 몇 년 전부터 석유의존도를 줄이고 온실가스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보다 환경친화적인 자동차 개발과 이용을 위해 노력을 기울여 왔다. 특히 EU 집행위는 세계적인 경제침체로 인해 유럽 자동차 산업계가 전기 자동차 개발을 비롯해 R&D 투자를 축소하는 것을 우려, 전기 자동차와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구개발 지원을 위한 소위 ‘Green Car Initiative'를 경기 진작책 하나로 설정하고 50억 유로의 예산을 배정했다.

EU 집행위는 이번 보고서를 통해 어느 특정기술만을 권장하는 것은 아니지만, 에탄올이나 바이오 디젤과 같은 바이오 연료 엔진의 한계점을 언급했다. 즉 액체 바이오 연료는 일반적인 액체연료와 혼합해 어느 정도까지는 현재의 내연기관에 이용할 수 있지만, 바이오 연료 비율이 어느 수준을 넘으면 연료 시스템이나 엔진을 새롭게 개조 또는 개발해야 한다는 것이다.

반면에 전기 자동차의 경우 최근 IHS 연구기관이 밝혔듯이 2030년까지는 세계시장 점유율이 20%에 달할 것이기 때문에 시장확대 잠재력이 매우 높은 틈새시장이라고 EU 집행위 보고서는 밝혔다. 또한 EU 집행위는 초저탄소 전동기차나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개발은 클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가장 유망한 분야이며, 사실 전기 자동차도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확대를 위한 보조수단으로 간주했다.

Antonio Tajani 산업담당 EU 집행위원은 여러 EU 회원국들이 전기자동차 개발과 보급확대정책을 추진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미국이나 일본 등 여러 많은 국가들이 전기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EU 집행위는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가 온실가스와 오염 억제에 매우 긍정적인 영향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지만, 이러한 긍정적인 영향은 전기자동차에 사용되는 전기가 저탄소 에너지원에서 생산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환경단체인 T&E(Transport & Environment)의 Jos Dings 국장은 이번 EU 집행위 보고서를 환영하면서도 우선 로리 트럭의 이산화탄소 배출 기준과 2020년 이후 승용차의 배기가스 기준을 다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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