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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경제 회복 예상보다 빠르지만 인플레이션 '빨간불'
올 경제 성장률 5%로 상향 조정예상되지만, 물가는 2.4% 상승에 이를 듯 



유럽연합 전체와 소속 국가들의 경제가 코로나 기간동안 예상했던 것보다 더 빠르게 회복하고 있지만, 물가 상승율이 심상치 않아 경고받고 있다.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나홀로 성장’했던 중국, 이른 백신 보급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린 미국을 지나 유럽의 시간이 다가 왔다는 예상이다.코로나19 백신이 안정적으로 보급돼 봉쇄가 풀리자 마이너스 성장하던 경제가 활력을 찾으면서다. 유럽 경제가 ‘스위트 스폿(최적 지점)’에 도달했다는 분석이 잇따르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상승도 만만치 않아 여전히 경제에 대해 우려가 감싸고 있다.

올 초 4.8% 성장 예상보다 더 높아질 것  

이러한 회복 추세와 함께 유럽연합 위원회는 현재 유로 통화권 국가들의 올해 경제 성장 예상치를 5.0%로 인상했다고 독일 공영방송 타게스샤우(Tagesschau)가 보도했다. 올해 초 위원회는 유로 통화권의 전체 경제 성장률을 4.8%가 될 것이라고 계산했었다.

전체 유럽연합 국가들의 성장치도 5.0%가 될 것이라고 위원회측은 예측하고 있다. 위원회는 언론 발표를 통해 “유럽연합 경제는 2021년 3/4분기에 다시 팬데믹 상황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고 현재 성장을 위한 회복세를 넘어서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유럽연합 위원회는 이번 가을 경제 발전 예상안에서 내년 유로 통화권의 성장률을 4.3%로 계산하고 있는데, 이는 이전에 발표된 예상안보다 0.2 포인트 하락한 수치이긴 하지만 큰 차이 없이 경제 성장세를 계속할 것으로 보고있다.

그러나 현재 독일과 같은 제조업 위주의 국가들은 물류와 원료 부족 문제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고 이로 인해 성장세가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라 아직까지 회복세를 낙관하기에는 이르다.

또한 여전히 인플레이션 문제도 해결되지 않은 채 남아있다. 이번 위원회의 경제 예측안에 따르면 현재 유로 통화권의 인플레이션 수치가 현저하게 상승하면서 늘어나는 소비자들의 경제적 부담 문제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물가상승률,유럽중앙은행 목표치 넘을 것 

유럽연합 위원회 측은 2021년 말까지 2.4%의 물가 상승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유럽중앙은행이 이상적인 물가상승률로 세운 목표치인 2.0%를 넘는 수치이다. 또한 위원회는 2022년 유럽의 인플레이션 예상 수치도 유럽중앙은행의 2.0%보다 0.2포인트 높은 2.2%를 예상하고 있다.

유럽연합 위원회는 2023년이 되서야 위험 상황이 해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위원회는 2023년의 유럽연합의 물가 상승률을 1.4%로 예측하며, 2023년이 들어서며 물가가 다시 안정될 것으로 분석했다.


공급망 위기에 미래 전망 먹구름

호황을 맞았지만 유럽 경제의 반등폭엔 한계가 클 것이란 목소리도 나온다. 에릭 닐슨 유니크레딧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겨울부터 유럽 경기가 침체될 위험이 있다”고 예상했다. 원자재 부족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타격을 받으면서 경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는 게 이유다.
차량용 반도체는 물론 종이 철강 플라스틱 등 사실상 모든 원료가 부족해지자 가격이 급등했다. 공급망 부족은 세계를 덮쳤다. 세계 최대 배송회사 UPS의 스콧 프라이스 최고경영자(CEO)는 글로벌 공급난이 다국적 기업 주도 세계화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남길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많은 기업이 제조나 조립하기에 적당한 곳을 문의하고 있다”며 “공급을 위한 이동 거리를 늘리면 위험해진다는 것을 받아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세계 경제가 지역 중심 경제로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의미다.
 질 모크 악사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 영향을 준 도미노 가격 인상이 유럽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했다.
<표: 한국경제 신문 전재> 

독일 유로저널 김지혜 기자
eurojournal09@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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