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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라루스에 체류 중이던 중동 출신 난민 수천 명이 폴란드 국경 지역으로 몰려들어 국경을 넘으려 시도하면서 갈등이 확산되고 있다. 
폴란드는 벨라루스 정부가 제재에 대한 반발로 난민들을 의도적으로 EU 쪽으로 밀어내려 한다며 난민 유입을 막고 있다. 
EU는 벨라루스가 난민들의 유럽행을 방조, 조장하고 있다며 벨라루스에 대한 추가 제재를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벨라루스의 동맹 러시아는 전략폭격기를 잇따라 벨라루스 영공에 보내는 등 벨라루스에 대한 지원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일부 가스공급 확대에도 불구, EU 가스 가격 급등 

유럽연합(EU)의 가스 가격이 러시아의 공급 확대에도 불구하고 가격이 여전히 급등하고 있다.
러시아 가즈프롬의 EU 역내 저장소 가스 저장량 확대에도 불구, 송유량이 업계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지난 8일(월) EU 역내 가스 가격이 다시 급등했다.
최근 유럽 가스 벤치마크 가격이 사상 최고가인 80유로/MT를 기록하였으나 러시아가 서유럽에 대한 가스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발언 후 76.5유로를 기록중이며, 영국은 12월 인도분이 6%(약 2파운드) 상승했다. 

지난 10월 푸틴 대통령은 자국내 저장량 확보 후 11월 8일까지 가즈프롬의 독일 및 오스트리아 저장소 가스 저장량 확대를 지시, 가즈프롬이 지난 주말에 걸쳐 가스 송유량을 확대했으나, 여전히 장기 공급계약에 의한 물량이며, 단기 스팟계약에 의한 추가 공급은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업계는 러시아의 가스공급 확대를 통한 단기간 가스 가격 안정화가 곤란한 상황이며, 예전보다 추운 겨울이 오면 에너지 사태는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긴급한 가스 및 에너지 시장 안정화를 위해 러시아가 예년과 마찬가지로 단기성 스팟 계약을 통한 추가공급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가 '노드 스트림2' 조기 허가를 위해 가즈프롬의 EU 역내 저장량을 의도적으로 축소한 것이 가스 가격인상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이 있으나, 러시아는 이를 부인하고 있다.


************* 사진 *************






벨라루스,
난민문제 미해결시 가스 공급 차단 위협


중동 난민 문제로 폴란드와 대치하고 있는 벨라루스가 유럽연합(EU)을 향해 “추가 제재 시 천연가스 공급을 끊겠다”고 위협하면서 유럽의 천연가스 공급난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EU는 유럽 사회에 혼란을 주려는 러시아의 기획 아래 벨라루스가 중동 출신 난민 2000여명을 폴란드 국경으로 내몰고 있다고 보고 있다. 벨라루스가 국영 여행사를 통해 자국 내 난민들에게 EU행 ‘망명 패키지’를 판매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다. 폴란드는 이에 난민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병력을 국경 지역에 늘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우리는 가스 공급을 통해 유럽을 도와주고 있는데도 그들은 국경을 폐쇄하겠다고 위협하고 있다”며 “가스를 끊으면 어떨 것 같은가, 그러니 나는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등 다른 생각없는 사람들에게 ‘말하기 전에 생각할 것’을 권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는 자주와 독립을 지키기 위해 어떤 일도 멈춰선 안된다. 우리는 받아들일 수 없는 (EU의) 제재에 맞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같은 발언은 EU가 벨라루스에 대한 제재 범위를 확대할 것이란 소식이 전해진 지 하루 만에 나왔다. EU는 앞서 지난 6월 루카셴코 대통령이 반(反)체제 인사를 체포하기 위해 자국 영공을 지나던 여객기를 강제 착륙시키자 이를 맹비난하며 벨라루스에 경제 제재를 가한 바 있다.
벨라루스를 거쳐 폴란드와 독일로 가는 야말-유럽 수송관의 밸브를 잠그겠다는 루카셴코 대통령의 위협이 현실화될 경우, 이미 오를 대로 오른 천연가스 가격은 더 폭등할 수 있다. 유럽의 천연가스 가격은 공급 부족으로 올 들어 4배 넘게 뛴 상태다. FT에 따르면, EU가 소비하는 가스의 40%는 러시아에서 생산되며 지난해 기준 이 중 20% 가량이 벨라루스를 경유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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