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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섬유의류 시장에서 최근 아직 비중은 작지만 소비자와 유통업체들을 중심으로 새로운 경향들이 나타나고 있다.
유럽 내에서는 안전을 이유로 탈중국화를 시도하는 소비자들과 지나치게 임금을 착취해 만든 의류를 판매하는 유통업체들에 대한 비난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친환경매장을 개점하는 유통업체들, 패션의류부문에서의 인터넷 주문 등이 늘어나고 있어 섬유의류시장에 작은 변화가 일고 있다.  

  8월부터 잇달은 Mattel사의 중국산 완구 리콜 조치, 영국 언론의 중국산 costume jewellery에 납이 상당량 함유돼 있다는 보도, 그리고 금년 3월 미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150여 브랜드의 중국산 애완동물 사료에 유독성 오염물질이 포함돼 있다는 보도 등에 따라 중국산 섬유와 의류를 안전상의 이유로 구매를 꺼리는 유럽 소비자들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럽 소비자들이 중국산에 대한 불안감에 중국 당국이 불안감 해소 정책 제시 대신 보호주의 조치라며 항의하면서 소비자의 불안감을 더욱 촉진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유럽 소비자들은 유럽의 주요 의류 유통업체들인 Gap, H&M, Marks&Spencer, Matalan, Mothercare, Primark 등이 근로자의 노동력을 착취등 사회조항을 준수하지 않은 인도 등 아시아 국가공장에서 제품을 수입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도 이러한 유통업체에 대해 비난이 나오고 있다.

영국 가디언(Guardian)지에 따르면 이들 인도 근로자들은 시간당 13penoe(26센트) 상당의 임금을 받고 있으며, 주당 48시간을 일하고 있고 일부 근로자들은 과도한 야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 의류 유통업체들은 가디언지의 보도 이후 구매업체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현실적으로 구매업체들의 근로실태를 파악하기는 어렵다고 항의하고 있다.

Mothercare와 같은 일부 유통업체들은 자사가 사회조항과 관련된 자체적인 아웃소싱 원칙을 가지고 있으며 이 원칙들은 유럽 업계가 과거 선언한 바 있는 사회조항 관련 행동규범인 ‘Ethical Trading Initiative(ETI)’을 준수하는 것이라고 항변하면서 이미지 복구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 7월에도 유럽 주요 슈퍼마켓 그룹인 Tesco와 Asda가 방글라데시 공장에 있는 근로자들에 대해 부적절한 대우를 해주고 있다고 비난받은 바 있어, 사회조항을 이유로 한 소비자들이 비난은 작은 목소리지만 계속되고 있다.

친환경적인 의류를 판매하는 매장도 아직 소수이기는 하지만 문을 열기 시작했다.
영국의 소매유통체인인 Marks & Spencer가 올 10월중 스코틀랜드에서 자사 최초로 2개의 친환경 매장을 오픈해 주로 친환경적인 섬유와 의류, 즉 에너지를 덜 사용해 제조된 제품들이 판매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스코틀랜드의 Galashiels와 Pollok에서 개점하는 이 두 매장은 로비의 공기 밀집도를 여타 매장보다 개선시켜 난방과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고 전등 밝기도 더 효율화하고 냉방과 난방, 그리고 공기정화 시스템 역시 효율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더운 물 역시 냉동장치로부터 복원된 열을 사용해 데울 것이며 창문에 낮동안의 햇빛 감지 센서도 설치해 필요한 경우에만 불을 켜도록 할 것임. 게다가 이 두 매장은 화장실 물도 빗물을 받아 사용할 계획이다.
패션의류분야에서도 인터넷을 통해 구매하는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06년 7월~2007년 7월까지 프랑스의 인터넷을 통한 의류 판매는 9억유로 규모로 전년대비 59% 증가했으나,프랑스의 의류 총판매 증가율은 2%에 불과해 인터넷을 통한 판매가 다른 유통채널을 통한 판매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급속도로 늘고 있다. 물론 웹을 통한 판매규모는 아직 크지 않아 2007년 상반기중 웹을 통한 의류 판매비중은 3.7%에 불과한 실정이다.
프랑스의 주요 의류 홈쇼핑 회사중 하나인 La Redoute사는 이미 프랑스내에서 eBay, SNCF에 이어 세 번째로 방문자가 가장 많은 사이트로 자리잡았는데, 이 회사는 초기에는 인터넷이 단순히 우편판매 카탈로그를 통해 실제 주문을 하기 위한 수단으로 간주됐으나 이제는 점점 주요 구매방법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유로저널 김 세호 기자
                      ekn@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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