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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유로존 경제성장률 당초 예상 2배인 1.7% 전망

독일 및 폴란드 경제성장세 두드러져, 하반기에는 세계 경제 영향으로 둔화 예상



2010년 유로존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금년 초 보고서에서 예상했던 0.9%보다 거의 두 배에 가까운 1.7%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발표한 경제전망 보고서는 이와같은 기대이상의 경제성장은 유럽 최대 경제규모를 가진 독일과 폴란드에서의 보기 드문 경제 활황세에 힘입은 것이지만, 여전히 불안요소가 상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EU 집행위의 이번 보고서는 지난 5월에 발표된 경제전망을 7대 EU 회원국의 경제성장 및 인플레 전망을 기초로 업데이트한 것으로 EU 27개국 기준 2010년도 경제성장률도 1.0%에서 1.8% 상향조정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분기 대비 성장률 기준으로 보면 유로존 국가의 2분기 경제성장률은 1%로 미국의 0.4%, 일본의 0.1%를 크게 앞섰다.
유럽경제 전문지들인 BusinessEurope, EUobserver는 이와같이 경제성장 전망이 호전된 가장 큰 원인은 민간소비 등 회원국 내 수요가 증가했기때문이라고 보도했다.
특히 독일은 국내수요 증가뿐만 아니라 수출수요도 크게 증가해 지난 2분기 독일의 경제성장률은 1990년 통독 이후 가장 높은 2.2%의 성장률을 보이면서 2010년도에는 종전 1.2%에서 3.4%로 상향 조정됐다.
회원국들중에서 프랑스(1.3%에서 1.6%로)와 이탈리아(0.8%에서 1.1%로), 뉴질랜드(1.3%에서 1.9%로)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약간 상향 조정되었다. 스페인은 경제성장률이 -0.4%에서 -0.3%로 낮춰지기는 했지만, 1분기(0.1% 성장), 2분기(0.2% 성장)에서 다시 마이너스 성장 전망으로 돌아섰다. 유로존이 아닌 영국은 1.2%에서 1.7%로, 폴란드는 2.7%에서 3.4%로 상향 조정했는데, 특히 폴란드의 경제성장률이 두드러졌다.
현지 언론 보도 등을 인용한 브뤼셀KBC 관계자에 따르면  EU 집행위는 경제성장 전망이 전반적으로 상향 조정되기는 했지만, 활황을 보였던 독일 경제까지도 3분기 및 4분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점차적으로 경제성장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Olli Rehn 경제통화 담당 EU 집행위원은 " 경제성장 기반이 다져지기는 했지만, 아직 승리의 환호성을 울릴 단계가 아니며 경제 회복세가 아직도 취약한 면이 있다." 고 신중한 자세를 보였으며, " 세계경제도 상반기에 비해 점차 성장동력을 잃어가고 있다." 고 지적했다.
Olli Rehn 집행위원은 " 아직도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회원국 간 경제성장세에도 갈수록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밝히면서, 이런 상황에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재정의 건전성을 확보하는 것이다." 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Olli Rehn 집행위원은 포르투갈의 추가적인 재정지출 억제, 프랑스의 연금제도 개혁, 특히 아일랜드의 대폭적인 재정지출 억제 등을 요구했다.  
한편, 지난 8월 말 미국은 올해 경제성장 전망치를 2.4%에서 1.6%로 하향 조정했다.
9월 13일 발표된 OECD 경제전망에서도 독일과 러시아의 경제성장이 조만간 정점에 달할 것이며, 미국과 캐나다, 중국, 인도, 일본, 브라질 등 주요 국가들의 경제가 하반기에 점차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로저널 김세호 기자
                eurojournal01@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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