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유럽 내 3위 버스 생산으로 수출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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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국가별 버스생산 현황(2009년)
2000년 버스생산량 기준 유럽 11위였던 폴란드가 2009년 총 4648대를 생산, 유럽 내 버스 생산 3위이자 세계 10위국으로 도약했다.
폴란드 일간 gazetaprawna 지 보도에 따르면 2010년 폴란드 내 총 버스 생산 대수는 최고치를 기록한 2009년 대비 10% 감소한 4168대로 나타났으나 유럽의 다른 버스 생산국들과 비교했을 때 양호한 편으로 생산감소가 순위 변동에는 영향을 주지 못했다.
폴란드에서 생산된 버스 10대 중 8대는 수출되며 주요 수출국은 독일, 스웨덴, 노르웨이, 프랑스 등의 유럽국가이나 최근에는 중국,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국가에도 수출이 확대되고 있다.
폴란드 버스 생산 산업은 해외 기업인 Volvo, Scania, MAN의 지속적인 투자가 주요한 역할을 했으며 폴란드 자국 브랜드인 Solaris, Solbus, Autosan의 투자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 기관인 JMK는 작년 유럽시장에서 감소했던 버스 구매 수요가 살아나면서 폴란드산 버스의 수출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폴란드는 올해 1분기의 버스 수출은 작년 동기대비 10% 증가한 총 599대를 기록했다.
최대 수출기업은 Volvo로 전체 수출의 36.2%를 차지, 폴란드에서 생산된 버스의 주요 수출대상국은 독일, 스웨덴, 프랑스, 이탈리아 등이다.
게다가 바르샤바, 크라쿠프, 비드고슈치, 그단스크, 포즈난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대중교통 수단에 사용되는 버스가 증가하면서, 올해 1분기 폴란드 내 버스 판매는 작년 동기대비 42% 증가한 79대가 판매됐으며 내수 판매의 50%는 Solaris와 Mercedes가 점유하고 있다.
한편, 폴란드 내 주요 버스제조사인 Solaris사는 EU 지원금을 받아 전기버스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으며, 올 6월부터 전기자동차 생산을 계획 중이다.
폴란드에서 생산되는 볼보사의 버스인 'Volvo 9900'은 한 대당 판매가격이 200만 즈워티에 달할 정도로 고부가가치를 가지고 있으며 폴란드는 다른 유럽 국가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숙련된 엔지니어들을 고용할 수 있어 해외 버스제조사들의 對폴란드 투자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폴란드 유로저널 김기준 통신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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