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중동부 유럽에서 경제 규모가 가장 큰 국가로 연이은 글로벌 경제 위기에도 건실한 성장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국가 경쟁력이 144개국중 41위를 차지했다.
폴란드는 독일 등 서유럽 시장과의 접근성이 좋고 고급 인력 자원이 풍부한 동시에 타 유럽 국가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반면 낮은 인프라 개발정도, 정부 효율성이 기업 활동에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지나친 관료주의 등 발달된 시장 경제에 비해 뒤쳐진 정부 행정 시스템 및 비효율적 규제가 폴란드내 기업 운영에서 가장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또한, 폴란드가 수혜받는 EU펀드의 대부분이 인프라 구축에 배당되고 있으나 여전히 개선의 정도는 더딘 편이다.
폴란드의 국가 경쟁력은 전체 조사대상 144개 국가 중 41위로 유럽 연합 27개국 중 중위권에 해당하는 순위이며, 중동부 유럽에서는 에스토니아(34위), 체코(39위) 다음으로 높은 순위이다.
종합 1위는 스위스, 2위는 싱가포르, 3위는 핀란드가 차지했으며 우리나라는 19위를 기록햇다.
이번 보고서에서 폴란드는 노동력의 질과 시장의 규모 등 생산성을 가늠할 수 있는 효율성 증진 요소(Efficiency enhancers) 분야가 종합 28위로 좋은 순위를 기록햇다.
세부 항목에서는 내수시장의 규모(20위)와 대학 입학률(21위)이 가장 경쟁력있는 반면, 정부 규제 부담, 정책 결정 투명성, 사업 시스템의 효율성 및 인프라 환경 관련 지수가 100위권 이하로 평가되었다.
폴란드 학생들의 대학과정 진학률은 70.5%로 연간 40만명 이상의 졸업생이 배출되며, 이로 인해 취업 인구의 약 32%가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되엇다.
특히 공학기술 분야의 인력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화학, 항공, 기계, 농업 분야 R&D가 상대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폴란드 투자청 자료에 따르면 폴란드에는 45개의 R&D센터가 있으며 총 12만명 가량이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2012 국가 경쟁력 보고서에 따르면 폴란드에서 신규 사업을 시작하는데는 평균 32일이 걸려 뉴질랜드 1일, 헝가리 4일, 대한민국 7일, 체코 20일 등에 비했을 때 폴란드 관료주의가 극심함을 보여준다.
또한, 2012년 국제 경쟁력 보고서에서 나타난것과 같이 복잡한 고용 및 해고 절차와 협력적이지 못한 노사 관계가 노동시장 효율성을 저해, 기업 운영에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고용과 해고에 있어서 수많은 절차와 제약으로 노동시장에 유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폴란드에서는 서남부 외국인 투자 집중지역을 제외하면 인프라 사정은 열악한 편으로, 특히 도로 포장 상태가 좋지 않고, 1차선 도로들이 많아 효율성이 저하되는 등 도로교통이 낙후되어 있다.
체코 유로저널 박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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