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가리 국민들의 TV시청 시간이 OECD국가들중에서 미국인들(하루 8.53시간)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시간(하루 4.42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TV시청 시간 할애로 3 위에는 헝가리가 4.42시간, 4위로는 그리스 4.40시간 등이고 이어 폴란드 4.00시간, 일본과 에스토니아가 각각 3.90시간으로 그 뒤를 이었다.
헝가리인들은 여가시간의 반을 TV 시청에 할애하며,주로 시청하는 프로그램은 영화, 시리즈물, 뉴스, 오락프로그램 순으로 나타났는데, 50대 이상 장·노년층의 주당 영화 시청시간은 7~8시간에 육박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시장조사기관 GKIeNET에 따르면, 헝가리 인들의 주요 레저활동은 TV 시청으로 가구당 TV 보유대수가 2대인 가구가 35%, 3대 이상인 가구도 14%에 달하는 등 헝가리 경기침체에도 디지털TV와 브로드밴드 가입자가 높다.
현재 헝가리 유료 TV 가입자 수는 2012년 7월 기준 약 287만 명으로, 이 중 디지털 TV 가입자는 176만 명, 아날로그 TV 가입자는 110만 명으로 디지털 TV 가입자 비중은 2009년 전체인구 대비 40% 정도였으나 현재 61.4%에 달했다.
TV 플랫폼 별 비중은 디지털 케이블 TV와 IPTV가 26.8%, 위성방송(DTH, DVB-T, HDig)이 34.6%, 아날로그 케이블 TV가 38.6%이다.
2010년 말 헝가리 브로드밴드 가입자는 총 195만 명으로 전체 인구 대비 19.59%로 프랑스 등 서유럽대비 가입비중은 저조한 편이나 폴란드 12.96%, 체코 14.52% 등에 동유럽 주요국가들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따라 IPTV 주요 인프라인 브로드밴드도 빠른 속도로 보급되고 있어 헝가리 가정들에 대한 IPTV 보급률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IPTV 가입자 수는 2012년 2분기 기준 27만 명으로 전년동기대비 68.7% 증가했는데, 케이블과 위성 TV 가입자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21.5%, 9.1% 증가해 IPTV로의 이동이 뚜렷해지고 있다.
헝가리 유로저널 백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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