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 중동부 유럽 허브 헝가리 집중 공략
헝가리 투자 2009년 기준 5천여 개 중국기업, 민간공항 건설/운영까지 투자 확대
5,000 여개의 중국 기업들이 중동부 유럽의 경제 허브인 헝가리에서 인해전술을 펴면서 헝가리를 유럽연합(EU) 시장의 물류,생산 허브로 구축해 나가고 있다.
Figyel?, World trade Atlas 등 헝가리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2009년 11월 기준 헝가리와 중국의 교역적자규모는 약 25억유로에 달해 중국은 헝가리의 최대 교역 적자국으로 부상했으며, 헝가리의 지리적 이점을 활용한 EU 역내 생산/물류 허브로 구축코자하는 노력에 힘입어 진출기업수의 획기적 증가와 더불어 최근 투자분야도 민간공항건설까지 확대되고 있다.
2009년 3분기 기준 중국기업의 대 헝가리 투자규모는 8억불로 약 5천개의 기업이 활동하고 있어,한국기업 70여개사, 일본 100여개사에 비해 매우 압도적이며, 중동부 주요 3국 진출 기업수 현황을 보아도 헝가리에 중국기업이 99%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투자기업의 대 헝가리 러시는 지난 2002년 중국 상업은행인 BOC(Bank of China)의 진출부터 시작되었으며, 제조업 부문에서는 2004년 다국적 전자메이커인 Hisense사가 Flextronics와 제휴해 컬러TV를 생산하면서 본격화되었다. 양국간 투자진출의 제도적 인프라는 2003년 헝가리 메제시 총리의 중국 방문과 이듬해 6월 중국의 후진타오 총리가 대규모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답방후 양국 정상회담을 개최하면서 구축되었다.
현재 헝가리내 중국 투자기업은 대부분 ICT 및 통신분야에 집중되어 있으며, 주중 헝가리 대사관이 밝힌 바에 따르면 약 5,000여개의 중국 투자기업과 연관된 일자리는 10만개에 이르는 등 중국 기업의 대규모 투자로 2004년 이후 중동부 유럽에서 유일하게 중국간 직항 항공노선이 유지되는 결과로 나타났다.
헝가리 유로저널 백동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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