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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01:07
헝가리, 제1 Malev 항공사 다시 국유화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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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적자가 누적된 헝가리 제1 항공사인 Malev Air의 재국유화가 최종적으로 결정됨에 따라 전면 구조 조정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헝가리 정부는 2월 27일 Malev 항공사의 그간 누적된 HUF 252억(약 9500만 유로 상당) 부채를 떠안는 방식으로 95%의 지분을 인수키로 했다고 발표했다고 부다페스트KBC가 전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Malev는 자본규모를 증가할 수 있게 되었고, 이에 따라 2007년 이후 대주주였던 Airbridge는 나머지 5%의 지분만을 소유하게 됐다. 헝가리 Malev 항공은 동구권의 개방화 조치 이후 1990년 처음 민영화 절차를 밟기 시작해 당시 6번의 민영화 시도 끝에 1992년 이탈리아 항공인 Alitalia에 7700만 달러에 팔렸으나 지속된 적자로 5년 후 1996년 헝가리의 2개 은행에 6500만 달러에 재매각되었다. 이후 헝가리가 2004년 EU 회원국이 된 이후에도 지속된 적자로 2007년 다시 2번째 사유화를 단행, AirBridge가 대주주로 등장하게 됐으며, 2010년 2월 27일 다시 정부의 구제조치에 따라 재차 국유화를 맞게 되었다. 한편 헝가리의 경쟁사로 저가 항공사인 Wizz air는 헝가리 정부의 보조금 지급조치에 상응하는 이 협약은 분명히 차별적이고 시장 내 건전한 경쟁을 왜곡하는 것이라고 비난하면서 정부의 이번 발표에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아울러 적자 누적으로 부실화된 항공사에 대한 구제조치 때문에 정부의 보조금이 무려 9000만 유로 이상 투입되는 것은 EU의 경쟁법을 위반하는 것으로 EU 집행위에 제소할 것이라 밝혔다. 이어서 Wizz Air는 과거 벨기에와 스위스 정부가 국적 항공사를 시장의 경쟁 룰을 지키면서 파산하도록 내버려 둔 사례를 배워야 한다고도 주장하며, 이번 조치는 헝가리 국민의 세금을 아무런 경제적 근거 없이 사용하는 것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한편, 지난 2008년 IMF 구제금용을 받은 헝가리는 IMF와 2010년 정부의 지출을 최대한 억제해 재정적자 규모를 GDP의 3.8% 수준으로 협의한 바 있고 2009년 -6.2%의 경제성장률을 나타내 매우 저조한 거시경제 성적을 보이고 있어, 현지 언론들은 이번 헝가리 정부의 Malev 항공사 국유화 조치가 정부 부채를 늘리는 것이어서 매우 이례적이라고 보도했다. 헝가리 유로저널 백동일 기자 eurojournal23@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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