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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2.03 19:24
자국민 높은 이민률 보이는 동유럽 국가들, 노동력 부족 심각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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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국민 높은 이민률 보이는 동유럽 국가들, 노동력 부족 심각한 수준 출생률이 낮고 이민률이 높은 중-동부 유럽 국가들의 노동력 부족 문제가 점차 심각해지고 있다. 경제신문 The Economsit의 보도에 따르면, 독일이나 영국처럼 부강한 나라로 변모하는 꿈을 안고 2004년부터 유럽 연합에 가입하기 시작한 폴란드, 리투아니아 등 과거 공산주의 국가들은 EU 가입 이후 오히려 자국민들의 대거 이주로 노동력 부족에 시달리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부딪히게 되었다. 라트비아의 경우 근로 연령 인구수는 2000년 이후 4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으며, 2002년부터 2009년까지 대학 졸업자들 중 3분의 1이 EU 다른 국가로 이민을 갔다. 또한 불가리아 의대생들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들 중 80-90%가 졸업 후 이민을 계획하고 있다고 답했다. 경제학자 Stasys Jakeliunas는 이에 대해 “이들 국가의 인프라 개선을 위해 투입된 EU 자금이 도움은 되었으나, 노동력 손실은 외국인 투자를 감소시키고 경제 성장을 저해하는 국가적 손실” 이라고 말했다. IMF의 보고서에 따르면 동유럽의 몇몇 국가에서는 1999~2014년 사이 연간 GDP성장률이 0.6~0.9% 감소했으며, 2030년까지 이들 국가 중 몇몇의 1인당 GDP는 이민이 급증하기 전보다 3~4% 낮아질 것이라 전망된다. 이러한 상황 속, 동유럽 국가 지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연금제도는 이들 국가의 가장 큰 걱정거리가 되었다. 2013년에는 라트비아 65세 이상 노인 1명 당 근로 연령 성인 3.3명이 부양하는 수치를 보였다면, 2030년 정도에는 2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Danske 은행의 경제학자 Rokas Grajauskas는 이에 대해 “여러 문제상황에 맞닥뜨린 동유럽 국가들은 우크라이나, 벨라루스 등 또 다른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로 노동력을 떼우고 있다. 새로운 노동자들을 유치하고 이들을 유지하는 방법을 고안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유로저널 김예지 기자 eurojournal24@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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