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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경제,유로존 및 글로벌 경제 둔화로 올해 소폭 하락  
국내 산업 인력수급의 지속적인 어려움과 국내 법정 최저 임금 대폭 상승에 따른 투자기업 부담

폴란드 경제가 최근 몇 년간 4%대 이상의 높은 성장률(GDP)을 지속해왔으나, 2020년에는 유로존을 비롯한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에 영향을 받아 약 3.3~3.7%의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수출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는 유로권 국가, 특히 독일 경제 경기둔화 전망 등이 폴란드 경제성장률에도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 11월에 발표된 유럽위원회(European Commission)자료에 의하면 2020년 EU 회원국 전체 GDP 성장률은 약 1.4%대로 주춤할 것으로 전망되고, 폴란드 또한 2020년 약 3.3%로 전년 4.3% 대비 경제성장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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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년 말 기준 한국과 폴란드의 교역규모는 43억 달러로 전년대비 약 39% 증가했으며, 폴란드는 한국에게 유럽 내 5대 수출국으로 자리잡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1993년 대우자동차가 첫 폴란드 투자진출한 이후, 2005년 LG전자, 2010년 삼성전자, 2011년 만도 등이 생산투자 진출하여 전기가전, 현대차, 기아차, 폭스바겐 등 유럽 소재 완성차 업체 등에 납품하는 자동차 부품 생산 기업 등의 분야가 주를 이루며 현재 폴란드에 진출한 한국 기업은 240개사이며 2018년 한국 기업의 대 폴란드 투자는 5억 3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약 2.5배 증가했다. 특히, 4차 산업혁명 물결 속에서 전기차, 자율주행차 등의 첨단산업 분야 투자를 위해 우리 기업들의 발 빠른 유럽진출이 시작되었고, 2016년 LG화학이 유럽 최초로 전기 자동차 배터리 공장을 설립했다.

세계은행도  폴란드 국내 산업 인력수급의 지속적인 어려움이 향후 폴란드 경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쳐 2020년 폴란드 GDP 성장률이 약 3.6%대로 둔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란드 국내 노동시장은 개선되고 있으나 단순생산, 건설, 가공, 물류, 엔지니어 등의 노동인력 수급 어려움과 함께 법정 최저임금 및 산업 평균임금의 지속적인 상승으로 전년에 비해 다소 둔화되고 투자기업들에 지속적인 부담이 되고 있다.
폴란드는 서유럽에 비해 임금이 매우 저렴하다는 장점이 부각돼 외국인 투자유치가 활발할 국가 중 하나였으나 향후 산업임금이 계속 증가할 경우 외국인 투자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2020년 1월부터 폴란드 법정 최저임금이 세전 월 2600즈워티(약 80만 원)로 상향조정 돼 2019년 2250즈워티(약 70만 원) 대비 15.5% 인상되었고, 또한 2020년 법정시급은 17즈워티(약 5270원)로 상향 조정됐으며, 2019년 14.70즈워티(약 4400원) 대비 15.6% 인상되었다.
집권당인 ‘법과 정의(PiS)당’은 선거 공약으로 2023년 말까지 현 2600즈워티인 폴란드 법정 최저임금을 4000즈워티(약 124만원)로 53% 대폭 인상을 약속해 산업 평균임금도 함께 인상될 전망이어서 고용주들의 고용부담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폴란드는 최근 몇 년간 경기호황에 따른 산업생산량의 증가로 인해 국내 노동환경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으며, 폴란드 가족노동부는 최신 발표자료를 통해 2020년에도 폴란드 노동시장이 지속 개선될 전망이고 실업률은 약 5~5.5% 대로 유지될 것으로 전망해 발표했다.
폴란드 최대 은행인 PKO BP는 2020년도 폴란드 GDP 경제성장률을 약 3.7%로 전망하고, 고용시장의 지속적인 개선에 따른 실업률 감소는 임금상승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쳐 기업들의 고용부담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폴란드 통계청 자료를 인용한 바르샤바KBC에 따르면 폴란드는 1989년 경제체제 전환 당시 659억 달러였던 국내총생산(GDP)이 2018년 기준 5852억 달러로 8배 이상 증가했다.
안정된 정치·경제 환경과 서유럽 주요 시장에 대한 접근 용이성, 저렴하고 양질의 인적 자원 풍부 등을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을 끌어 모으며 ‘중동부 유럽의 보석’으로 탈바꿈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9년 폴란드 경제성장률은 글로벌 경제 성장의 둔화에 영향을 받아 2018년 5.1% 대비 감소한 약 3.5% 내외의 성장률이 예상되었으나, 가계소비 증가에 힘입은 내수경기 호황, 실업률 감소, 정부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예상보다 더 높은 4.3%의 경제 성장을 기록했다.

폴란드 유로저널 진병준 기자
   eurojournal23@ek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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