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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6.23 00:16
폴란드, 유로존 가입 서두를 필요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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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토니아의 유로화 도입이 지난 6월 7일 유럽재무장관회의에서 2011년 1월 1일부터로 결정된 후 폴란드의 유로화 도입 시기가 논란이 되고 있다. 폴란드의 유로화 도입시기에 대해 폴란드 도널드 투스크 수상은 " 그리스로부터 촉발된 금융위기로부터 폴란드를 지키는 것이 유로화 도입을 위한 일정계획 수립보다 더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현 경제여건을 고려할 때 유로화 도입은 우선순위가 될 수 없음을 분명히했다. 지난 6월 4일 폴란드 재무장관도 현재의 불안정한 경제 상황에서는 유로화 도입시기를 정하는 것이 무의미하다고 평가했으나 유로화 도입효과의 장단점은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밝히며 더 신중한 입장을 보였으며 6월 10일 임명된 신임 중앙은행장도 현재 유로존 가입을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밝혔었다. 유로화라는 단일 통화 사용을 통해 유로존 내 교역이나 투자가 유리해지기 때문에 폴란드 경제 성장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여전히 강세임에도 불구하고 그리스 위기로 촉발된 유로존 위기로 부정적 여론 형성되고 있다. 국가 간의 경쟁력 차이가 많은 EU국가들이 단일통화를 사용 한 결과 일부 경제력이 평균에 못 미치는 국가들로 인해 이번 위기가 초래됐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부정적인 시각이 힘을 얻는 양상이다. 폴란드 내 현지 언론들도 찬반이 엇갈린 보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특히 그리스에 이어 스페인, 포르투갈 등 유로존 내 여러 회원국들이 위기에 처할 경우, 상대적으로 경제적 여유가 없는 폴란드도 이들 나라를 위해 구제금융 자금까지 지원한다면 경제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기 때문에 반대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편, 폴란드는 총 부채율을 제외한 여타 조건 미달로 유로존 가입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폴란드 중앙은행 등의 발표자료를 인용한 바르샤바KBC 에 따르면 2010년 5월 기준 폴란드 재정적자규모는 GDP대비 7.1%에 달하며 인플레이션율도 3.9%로 여전히 유로존 가입조건에 상당히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폴란드 경제 전문가들은 정부의 유로화 도입은 긍정적인 효과를 보일 것으로 분석하나 현 정부가 재정지출 확대를 통한 경제성장을 우선시하는 만큼 단기간 내에 충분한 수준의 재정건전성을 달성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하며 유로존 가입에 생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을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폴란드 유로저널 김기준 통신원 eurojournal@eknews.net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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