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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12.28 08:23
산업공동화 우려에도 세계화는 프랑스에 긍정적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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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화와 달러화에 비해 유로화가 연일 강세를 보이면서 생산비가 적게 드는 해외로 공장을 이전하는 기업이 늘어날지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르몽드지가 보도했다. 유럽의 다국적 항공군수업체인 EADS 루이 갈루아 회장은 한 프랑스 경제지와의 회견에서 달러 약세가 지속될 경우 생산시설과 하청업체를 달러권으로 옮기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현재 프랑스의 민간 부문에 고용된 인력은 모두 1500만명에 이른다. 해외 공장 이전으로 줄어든 일자리는 1995년부터 1999년까지 매년 13000명이었고 2000년부터 2004년까지는 매년 15000명 수준이었다. 과거에는 스페인, 이탈리아 같은 남유럽 국가들이 덕을 보았지만 지금은 중국, 인도로 공장이 몰린다. 프랑스에서 이 두 나라로 이전되는 일자리 숫자는 57%에 이른다. 그러나 세계화로 줄어든 일자리보다는 늘어난 일자리가 훨씬 많다. 외국 기업이 프랑스에 투자하거나 프랑스 기업의 해외 수출이 늘어나서 추가로 생긴 일자리가 연간 9만개에 이른다. 지난 10년 동안 세계화로 프랑스에서 더 늘어난 일자리는 20만개에 이른다. 그러나 섬유산업이나 전자산업처럼 경쟁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산업은 해외 공장 이전이 불가피하고 그 경우 해당 산업에 절대적으로 의존해온 지역 경제는 심각한 타격을 받는다. 그래서 프랑스 정부는 이런 낙후된 지역에 투자를 하는 기업에게 세제 혜택을 주는 등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정책 마련에 힘쓰고 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북유럽의 경우처럼 사양 산업에 종사하는 기술자가 유망 산업에서도 일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노조가 재교육 프로그램을 치밀하게 가동하는 것이라는 것이 프랑스 경제학자들의 중론이라고 르몽드지는 전했다. @유로저널 ONLY 뉴스 에 게재된 각국 기사 내용은 한국 언론들이나 포탈싸이트에 보도되지 않았거나, 본지가 직접 취재한 기사들만을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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