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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6.14 10:54
까르푸 마켓 파업 확대.
조회 수 3354 추천 수 0 댓글 0
임금인상과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까르푸 마켓의 2차 파업이 프랑스
전역에서 벌어졌다. 토요일인 11일, 파리지역을 중심으로 프랑스
전역에 분포한
까르푸 그룹의
소형 매장인
‘까르푸 마켓’ 350개 매장에서
적절한 임금인상과
노동환경 개선을 요구하는 파업이 벌어졌다. 지난 5월 14일 1차 파업에서 조합원 3만 2천 명의 참여를
이끌었던 프랑스 노동총연맹(CGT)은 이번에는 노동자의 힘(FO), 민주노동동맹(CFDT) 등 프랑스 대표 노동조합과 손잡고 두 번째 대규모 파업을 주도했다. 이들 조합의 발표를 따르면, 이날의 파업에는 까르푸 마켓 전체 540여 개 매장 중 최소
300~350개의 매장이 참여했으며, 최소 3~4시간 동안 파업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에 참여한 매장 중에는 파리와 인근 지역의 매장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으며 이들 중에는 하루 종일 파업을 벌인 매장도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업주 측은 이번 파업에 동참한 근로자는 2~4%에 지나지 않으며 전체 매장의 10%에도 미치지 않는 50여 개 매장만이 참여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5월 말 까르푸 그룹은 기존 관례에 따라
2~2,5%의 임금 인상안을 발표했다. 하지만, 까르푸 마켓 직원들은 물가 상승률을 고려했을 때 최소 5~10%의 임금 인상이 적절하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직원들을 위한 식권 지급과 매장 내 물건 구매 시 10%의 할인 혜택을 요구하고 있다. 이 같은 사항은 지난 4월 초에 있었던 대규모 파업을 통해 까르푸 대형매장의 노동자 측이 얻어낸 협상 결과와 같은 사항이다. 노조 측의 주장에 따르면, 지난 2년간 8천 명의 직원이 일자리를 잃어 업무량은 늘어난 반면, 지난 1년 동안의 임금은 단 2%의 인상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높은 물가 인상률에 비해 저임금에 시달리는 까르푸 마켓 계산원들의 4분의 3은 장을 보기 위해 매장 내의 할인 품목 코너를 이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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