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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베쏭 산업부 장관이 독일의 원전 가동 중단 결정의 재고를 요청하는 편지를 유럽연합 위원회에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7일, AFP의 보도를 따르면, 에릭 베쏭 프랑스 에너지 장관이 원전 가동 중단을 결정한 독일의 문제를 유럽연합 차원에서 재고해야 한다는 내용의 편지를 유럽연합 에너지 위원회에 발송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릭 베쏭 장관은 이 편지에서 "독일이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중단할 경우 독일 내 전력 수요의 22%를 다른 국가에서 충당해야 한다."라고 말하며, "이 경우 유럽 내 전력 공급과 수요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라고 덧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 독일 정부가 주요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오는 2022년까지 영구히 중단하겠다는 결정을 발표한 이후 프랑스 내에서도 원자력 발전의 미래에 대한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독일 정부는 독일 내 17개 대형 원자력 발전소의 가동을 오는 2021년까지 단계적으로 중단하며, 최근 건설된 3개의 원자력 발전소는2022년까지만 가동함으로써 독일 내 원자력 발전 의존율을 대폭 낮추겠다는 결정을 발표했다.

하지만 독일 정부의 이러한 결정에 대한 프랑스 정부의 반응은 냉담하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독일 정부의 용기있는 결정을 존중한다."라고 말하면서도 "프랑스 정부는 원전 폐쇄가 프랑스의 미래를 위해 적절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라는 견해를 밝혔으며 에릭 베송 산업부 장관 또한, "다른 유럽 국가보다 40% 이상 저렴한 전력 생산 비용은 원자력 발전의 덕분이다."라고 말하며 원자력 발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지난 5일, 일요신문(JDD)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Ifop이 벌인 설문조사 결과를 따르면, 프랑스인의 62%는 프랑스 내 원자력 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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