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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역사상 처음으로 벌어진 사회당 국민경선에 당초 예상치의 두 배가 넘는 25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9일, 프랑스 전역 9 500개 투표소에서 열린 사회당 국민경선에서 프랑수아 올랑드 전 사회당 대표가 39%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했으며, 마르틴 오브리 사회당 대표는 31%의 표를 얻어 2위에 올랐다. 경선에 앞서 의욕적인 정치적 행보를 보여줬던 세골렌 후와얄 전 사회당 대선후보는 7%의 표를 얻는 데 그쳐 4위에 머물렀으며, 은행 국유화를 주장하는 아르노 몽트부르 후보는 17%의 표를 얻어 3위로 부상하면서 당내 정치적 입지를 굳혔다. 이 밖에 에브리시의 부시장인 마뉴엘 발 후보는 6%, 급진좌파 성향의 쟝-미셸 바일레 후보는 1%의 득표율을 보였다.

사회당은 오는 16, 이번 경선에서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한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와 마르틴 오브리 후보를 상대로 결선투표를 치르고 2012년 대통령 선거 후보를 결정하게 된다.

경선 결과의 윤곽이 드러나는 동안 침묵을 지켰던 프랑수아 올랑드는 "결선투표를 위해 모든 조직력을 총동원하겠다."라고 말하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인 반면, 마르틴 오브리는 "프랑스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 되기 위한 모든 준비가 끝났다."라고 말하며 강한 자신감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에서는 처음으로 전 국민을 대상으로 개방한 이번 경선에는 애초 예상했던 100만 명의 두 배가 넘는 250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면서 2012년 대통령 선거의 기선을 잡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결과는 경선에 앞선 후보들이 3차례의 TV 토론을 통해 지지기반을 넓히는 한편, 최근 국회 상원의 과반수 의석을 사회당이 점유하면서 사회당에 대한 대중적인 관심도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한편 지난 3일, 리베라시옹의 의뢰로 여론조사 기관인 Viavoice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파의 정치적 인물 가운데 2012년 대선 후보로 유력한 인물을 묻는 질문에서 알랑 쥐페 외무장관이 26%의 높은 지지도를 보였으며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이 21%로 뒤를 이었다. 프랑수아 피용 총리는 16%의 지지도로 3위를 차지했고 집권당인 대중운동연합(UMP)의 쟝-프랑수아 코페 사무총장은 10%의 지지율로 4위에 머물렀다. 또한, 응답자의 68%는 내년 대선에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이 출마할 경우 1차 투표에서 낙선할 것이라는 견해를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저널 프랑스지사

오세견 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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