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인이 가장 선호하는 요리에 오리 가슴살 요리가 꼽혔다.
지난 21일, 여론조사 기관인 TNS Sofres가 벌인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 가슴살 요리(Magret de canard)가 응답자 21%의 선택을 받아 프랑스인이 가장 선호하는 요리에 꼽힌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20%의 선택을 받은 홍합 요리가 꼽혔으며 북아프리카의 전통 요리 가운데 하나인 쿠스쿠스가 19%로 3위를 차지했다. 2006년 프랑스인이 가장 사랑하는 요리로 꼽혔던 송아지 스튜(Blanquette de veau)는 18%의 선택을 받아 4위에 머물렀다.
총 40가지의 요리를 대상으로 벌어진 이번 설문조사에서 1위부터 8위까지의 요리 가운데 홍합 요리를 제외한 나머지는 모두 소고기와 양고기, 오리 등 육류를 바탕으로 하는 요리이며 이들 요리 가운데 채소가 들어가는 요리는 송아지 스튜와 쿠스쿠스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요리에 대한 지역별 선호도의 차이도 두드러진다. 파리를 포함한 일-드-프랑스 지역에서는 연어구이가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북서부지방에서는 홍합요리가 가장 많은 사람의 선택을 받았다. 프랑스 대표 음식 가운데 하나인 스테이크(Steak frites)는 북부지방에서 33%에 달하는 높은 선호도를 보였으며, 프랑스 남서부에서는 오리 가슴살 요리가 다른 지방에 비해 월등히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또한, 남동부에서는 감자 그라탕(Gratin dauphinois)이 가장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이에 따라서는 고령층이 가장 선호하는 요리로 양다리 요리(Gigot d’agneau)가 꼽혔으며, 젊은층은 비교적 요리 과정이 손쉬운 피자와 하클레트 등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